
다운증후군 아이와 엄마 50쌍이 노래에 맞춰 수화와 립싱크를 한 영상이 잔잔한 울림을 주고있다.
최근 유튜브 ‘Wouldn't Change a Thing’ 계정에는 다운증후군 아이와 엄마들이 자동차 안에서 수화와 립싱크를 찍은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미국 다운증후군 아이를 둔 부모들의 모임 ‘designer gene’이 3월 21일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을 알리고자 50명의 엄마와 4살배기 다운증후군 아이들이 참여해 제작됐다.
‘평범한 50명의 엄마, 단지 1개의 염색체가 더 있는 평범한 50명의 아이’라는 문구로 소개되는 영상은 영화 ‘트와일라잇’ OST ‘A Thousand Years’가 흘러나오며 시작된다.
영상의 주인공들은 서로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작은 손짓만으로도 그들의 행복을 표현했다. 수화하는 엄마를 호기심 어린 눈길로 바라보며 서투르게 따라하는 아이, 띄엄띄엄 동작을 따라하는 동생을 차분히 기다려주며 같이하는 형제의 모습 등이 가족의 따뜻함과 의미를 더했다.
특히 영상 배경음으로 쓰인 ‘A Thousand Years’의 가사 “난 당신을 천 년간 사랑해왔으니, 천년이 지나도 당신을 사랑할거에요” 등이 영상과 어우러지며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강조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너무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영상” “보면서 눈물이 줄줄 흐른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 “내 동생도 다운증후군이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동생이다. 동생으로 인해 내 삶이 빛난다” “어머니의 사랑이 진하게 느껴진다” 등 감동 어린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종윤 기자 yagubat@segye.com
사진, 영상=유튜브 Wouldn't Change a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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