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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태 기자의 와인홀릭] 와인 저렴하게 구입할려면 호텔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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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4-12 07:03:40 수정 : 2018-04-12 07: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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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콘티넨탈 호텔 와인 할인 행사.
와인마니아들의 가장 큰 고민중 하나는 뭐니뭐니해도 가격이다. 수입 와인에 붙는 턱없이 높은 세율 등 때문에 현지 가격보다 몇배를 주고 사먹어야하기 때문이다. 좀 마실만한 와인을 고르자니 5만원은 훌쩍 넘는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노리는 시기가 바로 호텔, 백화점, 대형 와인샵의 할인 행사다. 물론 아주 적은 물량만 대폭 저렴하게 내놓는 ‘미끼 상품’을 앞세워 전체 할인 폭을 과장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잘만 고르면 착한 가격에 ‘보석’을 발굴할 수 있는 재미가 쏠쏠한 행사들이 많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호텔의 와인 할인 행사와 와인페어가 이어지고 있어 한동안 마실 와인을 셀러에 가득 채울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백화점의 경우 평소에 판매하는 와인 가격이 일반 와인샵보다 워낙 높기 때문에 사실 할인 행사를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은 그다지 착하지는 않다. 하지만 의외로 호텔에서 하는 할인행사나 와인페어에는 “정말 저렴하다”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좋은 가격으로 와인을 구매할 수 기회가 많다. 특히 와인페어에 선보이는 중소수입사들의 와인은 대부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는 공급하지 않고 주로 레스토랑에 직접 공급하는 와인들이 대부분이다. 수입사 입장에서는 와인페어나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와인들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와인을 선보이곤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평소 와인샵에서 접하기 어려운 와인들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샴페인 루이 로드레 브뤼 프리미에.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 그랜드 델리 앞 아트리움에서는 오는 13일까지 오전 11∼오후 8시 ‘인터컨티넨탈 와인마켓’이 열리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부모님이나 스승에게 선물하기 좋은 프리미엄 와인 400여종을 최대 6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와인 마켓 현장에 인터컨티넨탈 소믈리에들이 상주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궁금한 점을 문의하거나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최고급 샴페인 루이 로드레 브뤼 프리미에(Louis Roederer Brut Premier NV), 이탈리아 로제 스파클링 드 파브리 로사토 엑스트라 드라이 스푸만테(De Faveri Rosato Extra Dry Supumante NV), 프랑스 남부 루시옹 지역에서 생산되는 도멘 고비 뮌타다 루즈 2014(Domaine Gauby, Muntada Rouge 2014) 등 다양한 와인을 선보이다.

특히 와인을 구매하면 행사기간 동안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모든 레스토랑에서 콜키지 없이 와인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경품이벤트도 있어 운이 좋으면 호텔 숙박권, 뷔페 식사권, 와인, 사케, 그랜드 델리 케이크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롯데호텔 와인바자.
몬테스 알파 엠.
롯데호텔서울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5월 가정의 달 기념 와인 바자’를 진행한다. 칠레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와인 몬테스 알파 엠(Montes Alpha M)과 국내에 수입되는 뉴질랜드 소비뇽블랑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킴 크로포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Kim Crawford Marlborough Sauvignon Blanc), 샴페인과 동일한 방식으로 만드는 프랑스 울프베르제 크레망 알자스 브뤼(Wolfberger Cremant D'Alsace Brut) 등 200여종을 선보이며 최대 60% 정도 할인 판매한다.
워커힐호텔 구름위의 산책 와인페어.
호텔에서 열리는 와인페어는 와인을 직접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매년 봄, 가을에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구름위의 산책’ 와인페어가 와인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다. 올해는 이번 주말인 14∼15일과 21∼22일 낮12시부터 토요일은 오후 9시, 일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열린다. 입장권은 3만원이지만 와인 시음에 필요한 리델 글라스를 주기 때문에 사실 글라스 값이라고 보면된다. 여기는 피자힐 조각 피자 이용권도 포함돼 있다. 특히 워커힐 호텔이 있는 아차산은 벚꽃이 다소 늦게 피는데 이번 주말에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대부분 벚꽃이 일찍 핀데다 궂은 날씨에 이미 벚꽃이 많이 진 상태라 아직 벚꽃 구경을 못했다면 이번 주말에 와인과 벚꽃을 동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 와인과 함께 주전부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 트럭도 운영되고 음악당 달다(랄랄라쇼), 예술창작공작(당나귀 그림자 재판), 팀퍼니스트(퍼니스트 코메디 서커스쇼), 팀클라운(경상도 비눗방울) 등 거리 예술 공연도 마련돼 당일치기 주말 나들이로도 손색이 없다.
메이필드호텔 디오니소스 와인페어.
서울 방화대로 메이필드호텔에서 매년 봄, 가을 열리는 ‘디오니소스 와인페어’도 와인마니아라면 빼놓을 없는 인기 와인페어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디오니소스 와인페어는 특히 광활한 잔디정원 벨타워가든에 테이블과 의자를 갖춰놓아 편안하게 구매한 와인들을 스낵과 바베큐 등 다양한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손꼽히는 주말 나들이 코스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5월 12∼13일 이틀간 토요일은 오후 3시∼10시, 일요일은 오후 3시∼9시30분에 열린리며 입장권은 2만원이다. 재즈밴드 루나힐의 공연도 펼쳐져 봄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고 역시 운좋으면 럭키드로을 통해 메이필드호텔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페스타 식사권과 와인 등도 챙길 수 있다. 

최현태 기자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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