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탐구생활] 엑소부터 류준열까지, 수트 스타일의 ‘사칙연산’

엑소 카이, 류준열, 차승원, 조진웅(사진 왼쪽부터)

아이돌그룹 엑소의 멤버들부터 배우 류준열까지, 남성 스타들의 정장 패션에 담긴 개성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클래식한 멋을 더하고, 딱딱한 격식을 빼며, 동일한 색을 온통 곱하거나, 캐주얼한 감각을 나눈 ‘수트의 사칙연산’ 변주를 살펴본다.

먼저 그룹 엑소의 수호, 백현, 카이는 포멀한 스타일의 수트를 착용해 클래식한 정장 패션을 완성했다.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SM타운 아티움에서 열린 ‘엑소 공식 기념메달 발매식’에 참석한 세 멤버들은 블랙 혹은 다크 네이비 컬러의 재킷과 바지, 화이트 셔츠 그리고 검은 넥타이를 착용해 수트룩의 정석을 선보였다.

그룹 엑소 수호, 백현, 카이(사진 왼쪽부터)가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SM타운 아티움에서 열린 ‘엑소 공식 기념메달 발매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반면 배우 조진웅은 남성 정장의 공식에서 벗어나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수트 패션을 선보였다. 그는 지난 1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독전’의 제작보고회에 체크 패턴의 재킷과 팬츠를 입고 참석했다.

일반 셔츠 대신 스탠딩 칼라(standing collar)의 셔츠를 매치한 조진웅은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목이 신 양말을 신지 않고 발목을 드러낸 채 구두를 신어 보다 편안한 패션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재킷의 가슴 포켓을 하얀 행커치프로 장식해 포인트를 더했다.

배우 조진웅이 지난 1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독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또한 배우 차승원은 그레이 톤의 아이템으로 전신을 감쌌다. 조진웅과 함께 영화 ‘독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차승원은 짙은 회색의 재킷과 바지를 착용하고 모델 같은 분위기를 발산했다.

백색과 흑색의 자잘한 하운드투스(hound tooth) 체크무늬가 들어간 셔츠를 입은 차승원은 무채색의 넥타이와 행커치프를 더해 전체적으로 회색 톤을 유지했다. 반면 벨트와 구두 등은 검은 가죽 소재의 아이템을 선택해 무게감을 더했다.

배우 차승원이 지난 1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독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밖에도 배우 류준열은 수트 패션과 캐주얼룩의 경계에 선 스타일을 선택했다. 조진웅, 차승원 등과 함께 영화 ‘독전’의 주역으로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류준열은 올 블랙 패션으로 연성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검은색의 재킷과 바지를 입은 류준열은 브이(V)자 네크라인의 상의를 매치해 포멀한 정장의 공식에서 벗어났다. 그럼에도 블랙 컬러의 정장용 구두와 양말을 신어 자칫 지나치게 편안해보일 수 있는 위험에서 벗어나 세련된 스타일을 유지했다.

배우 류준열이 지난 1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독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글·사진=한윤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