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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가 18일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
전반에 선제골을 넣은 멕시코는 경기 후반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맞섰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전체 볼 점유율은 67% 대 33%로 독일이 경기를 지배했다. 슈팅 수에서도 26대 13으로 독일이 두 배 많았다. 골대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에서도 9대 4로 독일이 월등했다. 그럼에도 견고한 수비와 오초아의 선방 덕에 멕시코가 신승했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월드컵에 이름을 올린 오초아는 이번이 4번째 출전이다. 그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건 4년 전 브라질월드컵. 홈팀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8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내 무실점 무승부를 만들어냈고, 16강 네덜란드전에서는 비록 1-2로 패했지만 놀라운 반사 신경을 자랑했다. 2경기에서 모두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그는 당시에도 ‘야신의 재림’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한국이 2차전에서 오초아가 버티는 멕시코 골대를 어떻게 뚫어낼 수 있을지 큰 과제를 떠안게 됐다.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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