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국군의 날 행사는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블랙이글스 비행, 드론봇 시연과 함께 콘서트를 하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올해 국군의 날 행사 때는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시가지 군사퍼레이드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기념식은 행사에 동원하는 장병은 최소화하되, 각 군 미래 전투체계 시연, 축하공연 등을 통해 미래 국군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장병들이 주인공으로서 축하받는 행사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5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의 국군의 날 행사 때는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대규모 시가지 행진이 있었다. 따라서 국방부가 국군의 날 70주년을 맞는 올해 군사 퍼레이드를 없앤 것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무관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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