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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소(사진 왼쪽), 김부선. |
25일 배우 김부선(57)이 25일 이재명 경기지사(54)와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관련, 자신의 딸인 배우 이미소(30)가 형사를 만나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눈물로 낳은 내 딸 미소. 출국 전 형사 만나 진술했대요. 형사가 말했어요. 내 딸 다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김부선은 해당 게시물 댓글을 통해 "미소가 어떤 기자에게 이재명 사진 삭제 않았고 2010년에 맡긴 노트북은 현재 싱가폴에 있대요. 형사가 말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부선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의하면 김부선의 딸 이미소가 지난 21일 해외로 워킹홀리데이 차 출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거짓말 때문에 떠나는 거다. 보금자리 쫓겨나는 애처로운 내 새끼"라며 "다 잃었다. 더 이상 잃을 명예도 체면도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부선은 지난 22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으로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오후 2시쯤 들어가 2시 30분쯤 나온 김부선은 준비된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의 터무니없는 거짓말 때문에 저와 제 아이가 인격살해를 당하는 지경까지 왔다"라며 "제 딸은 눈물로 낳은 아이인데 그 아이를 못 보고 (딸이 해외로) 떠났다. 저도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의 거짓말을 밝힐 결정적 증거를 경찰에 제출했다. 변호사를 선임해 다시 조사받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부선의 딸 이미소는 6·13 지방선거 이틀 전인 지난 6월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부선과 이재명의 관계를 대학교 졸업공연 당시 처음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졸업 관련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와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미소는 "이 후보와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됐고, 그 사진을 찾고 있는 엄마를 보고 많은 고민 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가 김부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아가려 하는데, 증거는 모두 폐기했지만 자신(이미소)와 엄마(김부선)이 '증거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13년 김부선의 폭로로 불거진 이재명의 스캔들은 당시 김부선의 사과와 함께 일단락 됐다. 그러나 지난 6월 지방선거 기간 동안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가 김부선-이재명 문제를 다시 제기하면서 재점화됐다. 김 전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두 사람이 15개월간 밀회를 즐긴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바른미래당이 이재명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고, 이재명 지사 측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후보와 김부선을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양창희 기자 dongja0515@segye.com
사진=KBS'방방곡곡 본방사수'·한윤종기자·김부선 페이스북·이미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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