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응수가 사극 악역 전문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둠의 최수종’이라는 게시글이 네티즌들의 공감을 샀다. 이는 김응수가 그간 사극에서 맡아온 역할들이 악역이 주를 이루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네티즌들이 지은 애칭이다.
극단 ‘목화’에서 배우 활동을 시작한 김응수는 드라마마다 역할에 녹아드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는 배우다. 특히 사극에 특화된 그의 말투와 마스크는 극중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한다.

그는 현재의 김응수를 있게한 드라마 ‘추노’ 좌의정 이경식을 통해 철두철미한 절대악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또 ‘해를 품은 달’에서는 악의 원흉 영의정 윤대형을 맡아 주연 김수현을 극 중 내내 옭아맸다. 심지어 ‘임진왜란 1592’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을 유창한 일본어 연기까지 소화하며 사극 악역 배우의 끝판왕임을 입증했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사극 악역 본좌급 배우” “믿고 보는 배우 중 한명” “실제로는 마음씨 좋은 분” “이분 연기는 재미없을 수 없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김응수 사극 중 주요 악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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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KBS ‘한성별곡’ 박인빈 역 - 비리형 권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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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KBS ‘대왕세종’ 민무구 역 - 외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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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SBS ‘바람의 화원’ 장벽수 역 - 도화서 비리청탁의 중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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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KBS ‘추노’ 이경식 역 - 권력욕의 화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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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KBS ‘근초고왕’ 조불 역 - 공신에서 세도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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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MBC ‘해를 품은 달’ 윤대형 역 - 외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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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KBS ‘닥터진’ 김병희 역 - 안동 김씨 세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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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KBS ‘임진왜란 1592’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 - 임진왜란 원흉 |
이종윤 기자 yagubat@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KBS, SBS, 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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