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정근모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경기 침체로 사기가 떨어진 젊은 창업가들이 기술 중심 스타트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국내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예비 창업가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펴게 된다.
행사는 스타트업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의 이슈와 트렌드를 논의하는 ‘Institute for Startup KAIST 포럼’과 미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7개 카이스트 학생 스타트업의 기술발표 행사인 ‘테크데모’로 나눠 진행된다.
카이스트 포럼에서는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 전문기업가로 활동하는 슈리 도다니가 미국 실리콘밸리 시장 진출의 핵심을 주제로 ICT 분야의 글로벌 시장 변화와 기술동향을 강연한다. 또 스타트업에 초기 자금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는 ‘문제가 문제다’라는 주제로 5년여간 초기기술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발견했던 문제와 해결책을 사례 중심으로 공유한다.
‘테크데모’에서는 카이스트 학생 창업팀이 사업 아이템과 관련 기술을 공개하고, 실시간 구인과 기업 네트워킹, 모의투자 유치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학생 창업팀 모두는 블록체인·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생 스타트업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정품인증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 오디세이’는 위조와 복제를 방지하는 ‘전자서명 삽입 QR코드’를 소개하고, ‘아이캡틴’은 해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선박 대피 시뮬레이션’기술을 공개한다.
이밖에 ‘와들랩’은 시각장애인의 점자정보 습득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케이스형 점자 입·출력기를, ‘이캣’은 기존의 건식 필터방식이 아닌 습식 공기청정 방식의 정화장치를 개발해 가정용뿐만 아니라 정류장 등 공공장소에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선보인다.
또 ‘제7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클라썸’은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인터렉티브 학습 플랫폼’을, 유엑스팩토리’는 ‘인공지능 반도체 칩’을, ‘씨앤테크’는 외장 IoT 단말기로 동산담보의 데이터를 수집한 뒤 고유의 알고리즘을 적용해 자산 정보 형태로 가공하는 ‘IoT 동산 담보관리 솔루션 시스템’을 각각 소개한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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