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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의사 공동연구 양한방 암치료법 관심

입력 : 2018-11-05 03:00:00 수정 : 2018-11-04 21: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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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활성 혈소판·한방항암치료/ 간암 종괴 소멸·진행정지 등 효과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일본임상종양학회(JSCO)에서 한국과 일본 의사가 공동연구한 양한방 암치료법이 발표됐다.

럭쎌내과한의원 김홍승 원장과 청심국제병원 노리히사 요코 진료부장은 지난달 18일 JSCO에서 공동으로 ‘진행성 암환자의 자가혈 자연활성 혈소판 치료의 임상효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원장 등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암치료법은 약물을 쓰지 않는 한의약적 한방암치료와 재생의학적 세포치료이다. 암세포 전이의 직접적 원인을 없애주는 한방약과 암 환자의 면역력을 강력하게 증강하는 활성화된 혈소판 치료로써 양한방을 융합한 병합치료다.

치료 사례자는 수술, 방사선과 화학 항암제 등 표준 3대 암 치료를 전부 실시한 암환자 5명이다. 암 종류는 각각 간암, 난소암, 소세포폐암, 비소세포암, 전이성 대장암이었다. 이들에게 ‘자가활성 혈소판치료’와 ‘한방항암제 치료’를 각각 수개월 동안 실시했다.

지난달 요코하마에서 열린 JSCO에서 양한방 암치료 결과를 공동발표한 럭쎌내과한의원 김홍승 원장(왼쪽)과 청심국제병원 노리히사 요코 진료부장.
그중 간암환자의 경우 검사상 암이 발견되지 않는 상태에 도달했다. 전이성 난소암 환자에서도 부분적 관해에 도달했으며, 소세포폐암 환자는 암세포의 진행이 정지됐다. 비소세포 폐암환자와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경우도 암세포가 더 이상 퍼지지 않았다. 특히 50대 간암 환자의 경우 간암 종괴가 CT상으로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활성 혈소판치료’와 ‘한방항암제 치료’를 연구·개발한 김 원장은 “현대 의학으로도 풀지 못한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한 접근”이라며 “재생의학과 한의학 두 의학의 장점만을 접목해 시간이 지나서 전이되지 않도록 오로지 전이암에서만 임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특히 한국과 일본 의사의 합작이란 점이 눈에 띈다. 요코 부장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2년간 연구원으로 지내다 청심국제병원에서 말기암 환자를 돌보고 있다. 김 원장이 개발한 기술로 요코 부장이 1년간 청심병원에서 암 환자를 치료하면서 검증하고 연구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최근 미국에서 잇달아 발표된 암치료 관련 논문에 의하면 암의 발생 및 진행에 있어 장내미생물균총의 불균형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증거들이 입증되고 있지만 확실하게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었는데 JSCO에서 이를 조절할 수 있는 한의약적 방법을 제시한 점이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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