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 마루마루가 홈페이지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다.
마루마루 홈페이지에는 '현재 서비스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잠시후에 다시 확인해주세요' 라는 문구가 뜨면서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일요신문에 따르면 마루마루가 20일 홈페이지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마루마루 운영진들은 이미 2주 전부터 사이트를 폐쇄할 움직임을 보여 왔다고 전했다.
운영자 가운데 불법 번역을 담당하던 사람이 번역을 중단하는가 하면 마루마루의 만화를 불법으로 업로드하는 별개 사이트를 담당하던 운영자 역시 약 2주 전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이들은 마루마루 회원과 운영진들로 구성된 단체 채팅방에서 “우리 가게 폐점했습니다”라며 운영 중단 의사를 밝혔다.
2013년 개설된 마루마루는 일본 만화를 불법 복사·번역해 제공하고 광고 수익을 올리며 영업해 왔다.
‘박 사장’으로 불리던 운영자는 막대한 접속자 수를 바탕으로 광고 수익만 약 80억 원 상당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 마루마루의 폐쇄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와 5만여 명 넘게 동의했다.
반면 'marumaru마루마루를 폐쇄하지 말아주십시오'라는 청원글이 20일 등장하기도 했다.
최은숙 온라인 뉴스 기자 hhpp3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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