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이 컨센서스로 채택된 것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2016년, 2017년에 이어 올해 5번째다. 유엔 총회는 이로써 지난 2005년 이후 14년 연속으로 북한 인권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북한에서 강간, 공개 처형, 강제노동 등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 침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인권결의안은 유럽연합(EU)과 일본이 대표로 작성했고, 한국은 61개 공동제안국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 내 인권 침해가 계속되는 상황 속에 문재인정부의 남북 철도 및 도로 연결 추진에 대해 인권단체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인권활동가들은 문 대통령의 야심찬 계획이 북한의 강제노동 시스템을 약화할 것인지, 부주의하게 이 시스템에 기름을 붓고 권장하게 될지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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