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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배달 시키고 두 번 '잠수' 탄 손님에 고소 예고한 사장님

입력 : 2018-12-31 15:28:53 수정 : 2018-12-31 15: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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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새벽에 음식 배달을 시켜놓고 잠수 탄 손님이 누리꾼들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 30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배달을 시키고 연락이 끊긴 손님 때문에 화가 난 업주의 사연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지난 29일 역대급 한파가 몰아친 새벽 4시경, 업주는 직접 한 손님의 집으로 배달을 나섰다. 배달지에 도착해 초인종을 눌렀지만 아무런 반응이 돌아오지 않았고, 연락을 취해봐도 감감무소식이었다. 그렇게 30분이 지나 추위 속에 떨던 업주는 차게 식은 음식을 들고 가게로 돌아왔다.


그로부터 한참 시간이 지나 그날 오후 8시가 되어도 손님에게는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았다. 참다 못한 업주는 직접 "오늘 저녁에 재배송드리려고 하니 연락 부탁드립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제야 손님은 "어제 잠들어버려서 죄송하다"며 "지금 밖이라 전화가 안 되니 다음에 다시 주문하겠다"고 답장했다.

이에 업주는 어제 음식과 계산에 대한 처리방법을 물었고, 손님은 "음식을 다시 따뜻하게 데워서 배달해달라"고 요청했다.

업주는 같은 장소로 배달을 나갔지만 손님과 또 연락이 닿지 않았다. 두 번의 '노쇼'로 머리 끝까지 분노가 치민 업주는 "다른 가게들은 이러고도 그냥 넘어갔나본데 이번엔 잘못 선택했다"며 "이전에도 같은 행동을 한 사람들을 업무방해로 벌금 먹인 적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 음식은 팔지 않겠다"며 "벌금이나 맞으시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손님은 "음식 지금 가져다달라"며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는데 이렇게 막말하니 기분이 안 좋다"고 적반하장으로 답해 업주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 업주가 고소 예고를 하고 나서야 손님은 "음식배달비 얼마냐, 계좌이체 하겠다"고 답했고, 업주는 "안 받는다. 벌금에 보태라"고 강경하게 대응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끝까지 자기가 기분 나쁘다고 말할 수가 있냐", "손해배상 청구해도 될 것 같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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