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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창선, 메트로폴호텔 재방문…'정상회담장' 점검 가능성

입력 : 2019-02-23 20:30:25 수정 : 2019-02-23 20: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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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담당 김철규, '컨퍼런스센터' 확인…김정은 동선 등 집중 체크한듯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서실장'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23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시내 메트로폴 호텔을 방문해 1시간 30분가량 시설을 점검했다.

김 부장은 이날 오후 4시께(현지시간) 김 위원장 경호를 담당해온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 의전팀과 함께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 맞은편에 위치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을 찾았다.

 

18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9일 앞둔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을 찾은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일행이 방문한지 약 1시간 30분 만에 건물을 나서고 있다.
북측 인사들이 메트로폴 호텔에 방문한 직후 김 부사령관 등 일부 관계자가 호텔 내부의 '컨퍼런스&비즈니스 센터' 시설에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곳 내부에는 회의실이 있어 김 부사령관 등이 이곳에서 김 위원장의 의전 문제와 관련해 회의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약 1시간 30분이 흐른 뒤 김 부장과 김철규 부사령관, 박철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관계자 7∼8명이 호텔 로비에 다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무언가를 긴밀히 상의하는 한편, 호텔 내부를 오가면서 이곳저곳을 가리키는 등 김 위원장의 동선을 집중 체크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호텔 밖으로 나온 뒤에도 한참 동안 호텔 앞 도로를 살피며 동선을 점검한 뒤 오후 5시 40분께 숙소인 영빈관으로 복귀했다.

특히 이날 호텔에서는 미국 측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 1명이 김 부장 일행과 함께 상의하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

최근 메트로폴 호텔이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장으로 유력하다고 알려진 상황에서 김 부장 일행이 다시 방문, 미측 인사로 보이는 인물과 집중적으로 시설을 체크한 만큼 이는 회담장 시설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앞서 미국 측 실무팀이 메트로폴 호텔을 방문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 메트로폴 호텔에서는 내부 정원 난간 등 곳곳에서 시설을 수리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영빈관과 오페라하우스도 여전히 정상회담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앞서 김 부장 등 의전팀 인사들은 지난 16일 하노이 도착 후 닷새 연속 메트로폴 호텔을 찾았다.

이후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중심이 된 '의제' 실무협상이 진행되는 지난 사흘 동안에는 의전팀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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