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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 기폭제 된 ‘고종의 장례식’

입력 : 2019-02-28 21:12:52 수정 : 2019-02-28 21: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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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고종의 국장展’/일제가 축소·변형… 의미 되새겨 1919년 1월 21일, 고종이 68세를 일기로 덕수궁 함녕전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뇌일혈로 알려졌으나 갑작스럽 죽음은 일제에 의한 독살설로 이어졌다. 대한제국 황실이 ‘이왕가’로 격하되었음에도 여전히 나라의 상징이었던 고종이 독살되었다는 소문에 억눌려 온 울분을 폭발시켰고, 그것은 3·1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전시회 ‘100년 전, 고종 황제의 국장’을 3월 한 달간 개최해 3·1운동의 배경이 되었던 고종의 장례식을 살피고, 그 의미를 되새긴다고 28일 밝혔다. 

고종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덕수궁 앞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
문화재청 제공
국장 절차를 기록한 ‘고종태황제어장주감의궤’(高宗太皇帝御葬主監儀軌)와 국장에서 의장 행렬을 담당한 민간단체가 남긴 ‘덕수궁인산봉도회등록’(德壽宮因山奉悼會謄錄)을 보면 장례가 일본식으로 진행돼 절차가 축소되고 변형됐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전시와 연계해 ‘고종 국장과 1919년의 사회’를 주제로 특별 강연회를 오는 21일 연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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