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퇴장과 자책골로 울버햄튼 원더러스 원정에서 무너졌다.
맨유는 3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울버햄튼을 맞아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승점 61점에 그치며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1경기를 덜 치른 6위 첼시(승점 60)에도 밀려날 위기에 놓였다.
또한 3위 아스날(승점 63), 4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61)를 넘어설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맨유는 토트넘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19 VS 24)에서 밀렸다.
반면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등 ‘빅6’를 상대로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울버햄튼은 승점 47점으로 7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울버햄튼을 괴롭혔다.
결국 전반 13분 프레드(브라질)의 패스를 받은 스콧 맥토미니(스코틀랜드)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25분 스리백 라인이 무너지며 울버햄튼의 디오고 조타(포르투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들어 맨유에는 치명적인 악재가 터졌다.
애슐리 영(잉글랜드)이 12분 위험한 태클로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만 했다.
결국 수비가 무너진 맨유는 32분 크리스 스몰링(잉글랜드)의 어이없는 자책골까지 나와 울버햄튼에 역전패를 당했다.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목표다. 그러려면 4위로 올시즌을 마쳐야 한다.
맨유는 최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정식 계약을 맺으며 상승세를 탔지만, 울버햄튼전 패배로 4위 싸움에서 뒤처지게 됐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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