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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한선교 성희롱? 제가 기분 안 나쁜데… 성 비위 많아 움찔 놀라셨나" 민주당 저격

입력 : 2019-05-03 10:48:03 수정 : 2019-05-03 22: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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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배현진(위 사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앞서 한선교 사무총장이 자신을 ‘예쁜 아나운서’라고 표현해 더불어 민주당이 ‘성희롱’이라 주장한 것에 대해 ‘오지랖과 왜곡을 거두라’고 비판했다.

 

배 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땡스 투(Thanks to) 더불어. 그런데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더불어당(더불어 민주당)에서 저를 이렇게 걱정하셨던가요 ㅎㅎㅎ”라며 “한선교 사무총장님은 오래 전부터 함께 해온 MBC의 대선배이십니다. 지난 선거 때도 후배를 위해 앞장서 도우셨고요. 저도 기분 안 나쁜데 웬”이라고 적었다.

 

 

앞서 한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서 배 위원장과 함께 진행을 맡았다.

 

당시 배 위원장이 “문재인 정부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을 관철시키기 위해 국민의 반을 개·돼지로 몰고 있다”고 격양된 목소리로 주장하자,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한 사무총장은 “여러분, 우리 배현진이 (과거엔) 이러지 않았다. 예쁜 아나운서였는데 이 나라가, 문재인의 나라가 배현진, 예쁜 우리 배현진을 ‘민주투사’로 만들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더불어 민주당 서재현 상근부대변인은 이틀 후 “한국당 의원들이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들어 가는 와중에 여성에 대한 성희롱 발언까지 나오면서 국민은 대한민국 제1야당의 보수정당이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을지 우려를 넘어 개탄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에 배 위원장이 ‘오지랖’이라며 뒤늦게 응수하고 나선 것. 그는 “민주당은 안 해본 제 걱정, 적어도 한 총장은 열 배, 백 배는 해보셨을 텐데. 오지랖 사절합니다”라며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에 성 비위가 많다보니 움찔 놀라셨나 봅니다. 양치대첩, 피구대첩이니 거짓말하는 ‘동류’부터 자제시키세요. 그게 희롱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쓴 안경이 지저분하면 얼른 닦아야지요. 세상을 왜곡해 보지 마십쇼”라고 일갈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배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나는 문재인 정권의 반동분자요, 민주노총의 반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오늘 광화문에 5만 국민이 모여 호소했습니다. 우리는 반통일 세력도 아니며 무엇보다 친 왕조 세력이 아닙니다”라며 “권력자의 뜻에 반하면 ‘반동’이 되는 저급한 국가가 아닌, 누구나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는, 자유 시장경제가 유지되는 헌정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배현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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