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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한 따오기 40마리 중 38마리 자연에 적응… 두마리 폐사

입력 : 2019-06-26 21:20:27 수정 : 2019-06-26 21: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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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과 환경부, 문화재청, 경남도는 지난 5월 22일부터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의 자연적응훈련장에서 자연으로 방사시킨 따오기 40마리를 최근 관찰한 결과 38마리는 자연 상태 적응 중이고 2마리는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는 지난달 22일 생물다양성의 날 및 습지의 날 기념식에 맞춰 연방사됐다.

 

연방사는 야생생물에 압박(스트레스)을 주지 않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방사 방식으로 따오기복원센터 야생적응훈련장의 출입문이 열리면 따오기가 야생과 훈련장을 오가다가 스스로 자연으로 나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경남 창녕 우포늪에 조성된 따오기 쉼터에서 따오기가 미꾸라지를 먹고 있다. 환경부 제공

우포따오기사업소가 지난 22일부터 자연방사 따오기 40마리의 생존여부를 조사한 결과 38마리는 창녕 우포늪 인근과 낙동강 중하류 일대에서 살고 있으며 2마리의 암컷(2015년생, 2016년생)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6월 25일 기준) 야생 정착 과정에 있는 38마리 중 23마리는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인근에서 살고 있다. 

 

폐사한 2마리의 암컷 중 1마리(2016년생)는 지난 7일 우포따오기사업소 관계자에 의해 창녕군 이방면에서 부리에 부상을 입고 아사 직전의 모습으로 처음 발견됐으나 결국 영양실조로 구조 당일에 죽었다.

 

나머지 암컷 1마리(2015년 생)은 지난 2일 창녕군 유어면 일대에서 우포따오기사업소 관계자에 의해 사체로 발견됐다.

 

창녕군은 2015년생 암컷의 폐사 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위해 환경부 산하기관인 국립생태원에 부검 의뢰중이다.

 

한편 환경부는 문화재청, 경남도, 창녕군과 함께 따오기의 지속적인 자연 생태계 복원을 지원하고, 따오기의 서식지 확대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생물다양성관리계약을 체결하는 등 따오기의 서식지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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