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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틱 수영·다이빙 ‘러·中 천하’

입력 : 2019-07-17 20:30:00 수정 : 2019-07-17 22: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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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세부종목 5개 金 휩쓸어 / 중국도 전종목 석권 가능성 높아

수영 일부 종목에서는 명실상부 최강자로 군림하는 국가들이 있다. 아티스틱 수영의 러시아와 다이빙의 중국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두 종목에서 각각 최다 금메달을 가져갈 만큼 두려운 상대가 없다. 이런 강세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이전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던 종목까지 1위를 차지하면서 왕좌를 더욱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러시아 아티스틱 수영 대표팀이 17일 열린 팀 프리 루틴 예선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러시아 스베틀라나 로마시나가 17일 열린 아티스틱 수영 솔로 프리 결승에서 금메달 연기를 펼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아티스틱 수영에서 1990년대 후반부터 강세를 보인 뒤, 2000년대부터는 금메달을 휩쓸고 있는 러시아는 지난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이 종목에서만 51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이번 광주에서도 러시아는 17일까지 열린 6개 세부종목 중 5개 경기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여자 솔로 자유종목(프리 루틴) 우승자인 스베틀라나 로마시나(30)는 세계선수권 통산 20번째 금메달을 챙겼을 정도다. 그나마 우크라이나에 내준 나머지 금메달 1개는 올해 처음 도입된 하이라이트 루틴 종목으로, 러시아는 이 종목에는 아예 출전조차 하지 않았다. 이를 고려하면 러시아는 선수를 낸 경기에서 금메달을 석권한 셈이다. 특히 2015년 카잔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아직 우승이 없었던 혼성 듀엣 규정종목(테크니컬 루틴)까지도 이번 대회는 러시아가 가져갔다.

중국의 차오위안과 천아이썬이 지난 15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0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결승에서 연기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중국 다이빙도 러시아 못지않다. 중국 다이빙 대표팀은 ‘멍즈두이’(夢之隊·드림팀)라고 불릴 정도로, 자타공인 세계 최강이다. 중국은 올림픽에서 1998년부터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2000년부터는 여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에서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있다. 현재 다이빙으로만 40개의 금메달을 보유 중이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8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17일까지 9개의 다이빙 경기가 진행됐지만, 금메달은 모두 중국이 가져갔다. 중국도 러시아처럼 이번 대회에 지금까지 우승이 없던 다이빙 혼성 팀 경기마저 우승하며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중국 다이빙이 이번 대회 13개 전 종목 석권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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