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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 100년 맞아 ‘경찰 역사’ 바로 세운다

입력 : 2019-08-12 19:36:37 수정 : 2019-08-12 19: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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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역사교육 전담조직 운영 / ‘초대 경무국장’ 김구 흉상 제막도

경찰이 ‘경찰 역사’를 관리하는 전담 조직을 정식 직제로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신임경찰관이 교육받을 때 의무적으로 역사 교육과정을 듣게 하는 등 역사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경찰역사담당관실’ 신설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올해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 태스크포스(TF)를 한시적으로 운영했는데, 이 팀을 경찰역사담당관실이란 명칭의 상설 조직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 자긍심 고취가 치안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임시정부 TF 업무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시정부 TF는 그간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을 지낸 백범 김구 선생을 재조명하고,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관 51명을 새롭게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또 국가보훈처에 미서훈자 5명에 대한 서훈 심사를 요청해 지난해 11월 안창호 선생 조카딸 안맥결 총경이 독립유공자로 추서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백범 선생이 임시정부 시절 초대 경무국장으로 취임한 8월12일을 ‘임시정부 경찰기념일’로 정하고 첫 기념식을 열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효창동 백범 묘소를 참배한 뒤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백범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민 청장은 기념식에서 “어린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던 ‘순사’의 이미지는 오랜 시간 대한민국 경찰을 짓눌러 온 주홍글씨였다”며 “우리 경찰은 그간의 부정적 인식을 벗고 비로소 참된 경찰 정신의 표상을 찾아 오로지 국민만을 위한 경찰로 바로 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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