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충남도지사·아산시장, 유성기업 노사분쟁 9년 “이제는 제발 화합을”

입력 : 2019-08-12 21:31:38 수정 : 2019-08-12 21:32: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충남도와 아산시가 9년간 지속 중인 유성기업의 노사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반목을 지속하자 도지사와 시장이 제발 대립을 중단해 달라는 촉구안을 발표하고 중재에 나섰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은 12일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유성기업 사태의 조속하고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했다.

 

양승조(왼쪽)충남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이 12일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유성기업 노사분쟁 대타협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 지사는 “2011년 이후 9년간 지속되고 있는 유성기업 노사갈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근로자와 사업자의 몫이 되고 있다”며 “개별기업의 사업장 문제가 아닌 우리사회의 공동 책임이라는 인식하에 누군가는 나서서 대화의 창구에 나오도록 설득하고 중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유성기업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환기에 처한 자동차부품업체들의 미래차 적용 노력은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아산시는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유성기업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관내 유망기업”이라며 “대전환기에 유성기업의 노사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할 계획”며 대타협을 촉구했다.

 

이번 촉구안은 유성기업 노·사는 3대 종단이 제안하는 집중교섭을 조건 없이 참여해 조속한 기간 내 평화적 해결이 이뤄지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조계종, 기독교, 가톨릭 등 3개 종단은 유성기업 사태 해결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를 유성기업 노사가 집중교섭에 임해 줄 것을 제안했다.

 

두 단체장은 “충남도와 아산시는 유성사태가 이번에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할 것”이라며 “유성기업 노사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지역경제를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성기업 노사분쟁은 주간연속 2교대와 생산직월급제 도입 등을 요구하는 노조와 사용자 간의 대립으로 2011년 노조파업에 사측이 직장폐쇄로 맞서는 등 노사 갈등이 9년째 이어지고 있다.

 

아산=글·사진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츄 '깜찍한 브이'
  • 츄 '깜찍한 브이'
  • 장원영 '오늘도 예쁨'
  • 한소희 '최강 미모'
  • 수현 '여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