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2기 신도시인 인천 서구 검단지구 부동산시장이 광역교통 호재로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공급에 나선 8개 단지 중 5곳의 분양이 완료됐으며, 올 상반기 3000여 가구에 달하던 미분양 물량은 최근 200여 가구로 급감했다.
4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서울 5호선·인천 1호선 검단 연장, 인천 2호선 김포·일산 연장, 원당∼태리 광역도로 개통 등 검단신도시 일대 교통을 개선할 여러 사업들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만간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여기에 강서구 방화역∼검단∼김포 양곡을 잇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가칭 ‘김포한강선’)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은 지난달 21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기존 독정역에서 지선을 빼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4.45㎞ 구간을 연결하는 것이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1호선 검단 연장선(계양역~검단신도시 6.9㎞)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아울러 인천 1호선 검단 연장의 경우 실시설계를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 2024년 운행될 예정이다. 이외 올림픽대로와 직접 이어지는 원당~태리 광역도로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검단신도시는 서울과 근접한 지리적 이점 등으로 토지 공급에 나선 공동주택용지 22개 블록 및 주상복합용지 2개 블록이 모두 매각을 마쳤다. 이런 분위기는 상업용지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1차로 선보인 상업용지 19필지는 평균낙찰률이 160% 수준을 웃돌았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르면 10월 민간택지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택지의 수익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검단신도시에 대한 건설사와 시행사의 치열한 토지 확보경쟁이 예상되므로 시장 수요를 반영해 적기 공급이 이뤄지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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