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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미탁' 일찍 상륙할 듯"…오늘밤 9∼10시 전남 해안 도착

입력 : 2019-10-02 15:30:00 수정 : 2019-10-02 17: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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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미탁'이 제주에 영향을 미친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읍 토산2리 앞바다에 집채 보다 큰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18호 태풍 '미탁'이 당초 예상보다 일찍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2일 정오 현재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230㎞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간 강도의 중형급 태풍인 '미탁'의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7m(시속 97㎞)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300㎞다.

 

당초 '미탁'은 이날 밤 12시쯤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지만,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날 오후 9∼10시쯤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가 보완됐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오늘 오후 9∼10시 전후 전남 해안에 상륙한 뒤 남부지방을 관통해 3일 오전 경북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18호 태풍 '미탁'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서쪽 상층의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태풍은 다소 약해진 상태다.

 

오후 1시 현재 제주도와 전남, 광주에는 태풍 특보(경보)가 발효돼 있다. 특보 지역은 앞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윤 통보관은 "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태풍 경로와 가깝거나 지형적인 영향으로 비가 특히 많이 올 제주도, 지리산 부근, 강원 영동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미탁'의 세력은 최근 남부지방을 할퀸 제17호 태풍 '타파'와 비슷하거나 약하겠지만, 상륙하지 않고 대한해협을 통해 지나갔던 '타파'와 달리, 상륙하는 만큼 영향은 오히려 더 넓고 강할 것"이라며 "대비 상태가 취약한 시간대인 밤사이 상륙하므로 피해가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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