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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지분 GS홈쇼핑에 매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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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24 06:00:00 수정 : 2019-10-23 23: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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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이 24일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보유하던 ㈜한진의 지분 6.87%를 인수한다고 밝혀 그 이유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23일 GS홈쇼핑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총액은 약 250억원 규모다.

 

매각 주체는 조 전 회장의 상속인인 부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세 자녀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이다.

 

GS홈쇼핑은 급변하는 배송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한진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은 설립 초기부터 ㈜한진과 꾸준히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현재 GS홈쇼핑의 배송 물량 중 약 70%를 ㈜한진이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조 전 회장의 상속인들이 막대한 상속세를 부담하기 위해 고인의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속세 신고는 사망 6개월 안에 해야 하며, 따라서 한진그룹 총수 일가는 이달 말까지 조 전 회장의 상속분에 대한 세금 신고를 해야 한다. 조 전 회장의 상속세는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조 전 회장의 상속인이 고인의 지분을 매각해도 그룹 지배 구조에는 변화가 없다. 블록딜 이후에도 한진의 최대주주는 지분 22.19%를 보유한 한진칼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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