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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전한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 금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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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24 00:42:52 수정 : 2019-10-24 00: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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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역도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평양에서 6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형오가 23일 평양 청춘가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 유소년 남자 73kg급 경기에 출전해 132kg으로 인상 1위를 기록한 뒤 인상 부문 시상대에 올라 태극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평양=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23일 평양 청춘가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 대회에서 유소년 남자 73㎏급에 출전한 박형오(17·경남체고)가 인상에서 132㎏를 들어올리며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형오는 1차시기에서 출전 선수 5명 중 가장 무거운 127㎏를 들어올리고 2·3차 시기에서 연이어 무게를 늘려 3차시기에서 132㎏을 드는 데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아사드벡 나리마노프(17)가 131㎏를 드는 데 성공하자, 박형오는 바로 1㎏를 늘려 1위를 지켰다.

 

그러나 박형오는 용상에서 156㎏으로 4위에 그치며 종합순위는 3위(288㎏)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용상 1차시기에서 156㎏에 성공한 박형오는 이후 무게를 높였으나 2·3차시기에서 모두 161㎏를 들어올리지는 못했다. 2차시기에서 바벨을 어깨 높이까지 들어올렸다가 다리에 쥐가 나 놓친 데 이어 3차시기에서도 이 여파로 제 힘을 다 발휘할 수 없었다.

 

박형오가 23일 평양 청춘가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 유소년 남자 73kg급 경기에 출전해 용상 1차시기 156kg을 들어올리고 있다. 평양=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퍼지지는 못했으나 한국이 평양에서 열린 역도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6년여 만의 일이다. 2013년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 대회에서 한국 역도의 간판 원정식 등이 합계 기준 6개의 금메달을 딴 뒤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신비가 23일 평양 청춘가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 주니어 남자 73kg급 경기에 출전해 용상 2차시기 175kg을 들어올리고 있다. 평양=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2019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23일 평양 청춘가역도전용경기장에서 주니어(20세 이하) 남자 73kg급 경기에 출전한 신비(완도군청)가 시상식 중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한편,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주니어 남자 73㎏급 신비(19·완도군청)는 용상에서 175㎏로 2위, 합계 313㎏로 3위를 차지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었다. 전날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얻은 유소년 남자 61㎏급 신록(17·고흥고)의 형이기도 한 신비는 인상에서 6위(138㎏)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용상 마지막 시기에서 180㎏에 도전해 주니어 한국 및 아시아 기록에 도전했지만, 바벨을 들어올리자마자 바로 놓치며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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