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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성추행 의혹' 김호영 측 "사실 무근" 반박에 고소인 '문자메시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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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12 09:26:12 수정 : 2019-11-12 09: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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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호영(36)이 '동성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씨를 고소한 A 씨가 김 씨와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하며 재반박했다. 그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동성애자가 아님을 밝혔으나 일방적으로 김씨에게 성추행을 "면서 당했고 해당 사실을 결혼을 염두에 둔 여자친구도 알게 됐다"면서 "진심어린 사과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더 팩트는 11일 김씨가 9월 24일 남성 A씨에게 성추행한 의로 4일 고소당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복수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자 김씨의 소속사 PLK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즉각적으로 혐의를 부인했다.  소속사는 이날 "김호영에 대한 기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소속사는 이후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은 맞지만, 김 씨가 '유사 성행위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억울해한다"고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씨는 스케줄 상의 이유로 소환조사에 불응하고 있다.

 

이에 A씨는 김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모바일 메시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재반박 했다.

 

해당 문자 메시지에서 A씨는 김씨에게 "대중들을 더 이상 속이지 말고 커밍아웃 하라. 지금 하고 있는 방송들 다 내려놓으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씨는 "차 안에서 지쳐보이는 내 손을 먼저 잡아주고 핸드크림도 발라준 A씨의 모습이 큰 위로가 됐다"면서 "그날의 감정이 저 역시 처음 있는 일이었지만 집에 돌아와 주님께 기도드리며 회개하고 반성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굳이 다시 상기시키고 싶지 않아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소속사에 우발적인 해프닝을 얘기할 순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서 A씨는 "해프닝이라니, 그걸 성추행이라고 하지 해프닝이라고 하지 않는다"면서 "난 분명히 차 안에서 게이(동성애자)가 아님을 밝혔다"고 했다. 이어 "당신의 욕정을 채우려고 키스를 하고 반바지를 벗겼다"면서 "그렇게 하고도 사과 한 마디 조차 하지 않고 어떻게든 이 위기를 넘기려고 머리를 쓰면서 답장을 이렇게 보내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당신은 게이가 아니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 문자 메시지에 대해서 더 팩트에 "제가 보낸 문자를 읽고 한참 뒤에 답장이 왔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내가 핸드크림을 바르니까 자기도 바르겠다고 해서 짜주기만 한 건데 발라준 거라고 표현을 했다"면서 "제가 '캐러멜을 입에 넣어줬다'는 내용도 보냈는데 그가 먼저 주길래 나 이렇게 많이 필요 없으니 너도 먹어라 하고 나눠준 것 뿐이다"고 했다. 이어 "수치심 느꼈다는 사람이 '기도드리면서 참회하겠다'고 문자를 보내는 것부터 앞뒤가 맞지 않지 않나"고 김씨의 답장 내용을 조목 조목 반박했다.

 

A씨는 "경찰에 증거물을 제출했다"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고 그가 뉘우칠 거라고 생각했다. 경찰 조사에서 충분히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는 한 달 넘게 경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 홈쇼핑에까지 나오더라. 아무리 바쁘더라도 한 달 넘게 경찰 조사를 받지 않는다는 게 저로선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김호영에게 '하고 싶은 말'로 "결혼을 얘기 중인 여자친구가 있고 그녀에게도 피해가 갈까 싶어 걱정을 했다"면서 "근데 여자친구도 알게 됐다. 김호영이 그날 일에 대해 저와 제 여자친구에게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를 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떳떳하게 털어놨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아직까지 우연히라도 방송에서 모습을 보는 게 힘들다. 당분간만이라도 활동을 쉬고 반성을 하길 바란다"며 자숙을 요구했다. 이어 "그러면 고소를 취하할 생각도 있다. 애초에 사과를 했으면 이렇게까지 하지도 않았다"고도 했다. 

 

앞선 더 팩트와의 인터뷰에서 A씨는 "김씨와 2017년 6월경부터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다. 엄청 친한 건 아니지만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냈다"며 첫 만남을 설명했다. 

 

그는 사고 당일과 관련해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해서 보게 됐다"면서 "김씨가 자꾸 조용한 곳으로 가자고 했다"고 했다.  이어 "김 씨가 잠시 쉬겠다고 해서 나도 잠이 들었다"면서 "그러다 깼는데 내 바지를 내리고 그걸 (유사 성행위)하고 있더라"고 했다.

 

이어 "놀라서 그를 밀치고 차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했다. A씨는 고소 이유에 대해 "사과를 바랐는데 김씨가 그날 일을 '우발적 해프닝'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답을 보냈다"면서 "김씨의 회사 대표도 내가 느끼기엔 협박성 메시지들을 보냈다"고 했다.

 

한편, 김씨는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천리마마트 조민달 역으로 출연 중이다.  MBC '복면가왕'에 출연 중이며  성추행 의혹이 된 당일 정오엔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생방송에도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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