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관광 특화도시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습니다.”
최종환(사진) 경기도 파주시장은 임진각 일대에 새롭게 조성 중인 임진각 평화 곤돌라에 대해 “경계를 넘어 자유와 평화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시는 임진각 평화 곤돌라 조성 사업 외에도 DMZ 평화의 길 개방, 통일동산 관광특구 지정,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 건립사업 등 DMZ 관광에 특화된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DMZ 평화의 길은 남북정상회담, 4.27 판문점 선언 등으로 한층 높아진 남북 간 평화 분위기를 직접 느끼고, 안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조성된 것이라고 최 시장은 설명했다.
최 시장은 “고성과 철원 구간이 철원평야와 동해안의 자연경관을 위주로 한 것이라면 파주에서는 자연경관과 분단의 흔적, 통일을 향한 남북한 노력의 결과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며 “군사분계선과 불과 500m 거리에서 북한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4월 통일동산 조성계획을 발표한 지 29년 만에 명실상부하게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관광 활성화에 날개를 달았다.
시는 경기도 접경 지역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된 통일동산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안내소 신설, 가이드북 제작, 지역 연계 관광코스 개발, 시티투어 순환형 버스 배치, 외국어 관광안내사 양성 배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최 시장은 “파주시는 접경 도시, 안보 도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희망적인 ’한반도 평화수도’로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DMZ를 품고 있는 시가 평화와 통일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에 ‘평화’를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2일부터 임진각 광장과 평화누리 일대에서 열리는 올해 장단콩축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로 개편해 열리는 점을 양해 바란다”며 “많은 성원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파주=송동근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