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뷔의 12월 30일 생일을 기념해 해외 팬사이트들이 태양계 행성중 하나인 수성 1에이커(1224평)와 염소자리의 별 2개를 선물해 남다른 클래스를 뽐냈다.
“여러분은 저의 우주에서 가장 빛나는 별과 같아요”라는 뷔가 아미에게 전한 사랑고백에 팬들이 우주를 선물한 것이다.

먼저 해외 팬사이트 ‘태프로젝트’는 방탄소년단 뷔 본명인 ‘김태형’으로 수성의 1에이커의 땅을 구입한 증서를 올리며 생일축하 선물을 공개했다.
수성은 일반적으로 행성들이 원형으로 궤도를 도는 것과는 달리 타원으로 궤도를 돌며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증명하는데 중대한 역할을 한 태양계에서 독특한 회전을 하는 유일한 행성이다.
생일 선물로 수성을 선택한 이유로 수성이 가진 우주에서 유일무이한 특징들이 전 세계 수백만의 사람들 중에 특별한 뷔에게 완벽한 걸맞는 선물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수성 선물이 가진 독창성뿐만 아니라 기부도 같이 이루어져 더 의미가 깊어졌다.
팬들은 수성의 땅을 구매하면서 동시에 매해 23만명 이상 회원들의 진로를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는 세계 최대의 학생 비즈니스 조직인 ‘FBLA-PBL 기금’의 고등학교를 위한 기부도 함께 했다.

또 다른 팬사이트인 ‘로즈트렉1230’도 특별한 선물로 뷔를 위해 우주의 별들을 선물했다.
12월 30일 염소자리인 그를 위해 해당 별자리의 별 두개를 구매해 방탄소년단 뷔의 예명에서 따온 'Gardien de V'(뷔의 수호자)와 본명 김태형에서 따온 ‘Gardien de Tae’(태의 수호자)라는 이름으로 공식적인 소유주의 이름을 등록했다.
BTS 멤버로서의 ‘뷔’와 대구출신 ‘태형’으로서의 삶이 별들의 수호를 받고 더욱 밝게 빛나길 바라며 그의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이렇듯 별의 소유주로서 명명권을 신청하면 뷔의 허락 없이는 해당 별을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등록할 수 없게 되어 고유성이 부여된다.
이들 방탄소년단 뷔 팬사이트들의 행성과 별들을 구입한 소식에 스페인 매체 케이팝 온 파이어는 ‘방탄소년단 뷔, 아미 덕분에 그를 위한 별 2개 보유’라는 기사와 함께 별들에 관한 소유권 인증서들을 게재했다.
미국매체 올케이팝은 방탄소년단 뷔는 팬들로부터 ‘K-팝 아이돌 역사상 최초’로 수성을 선물받았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별들과 행성을 헌정하는 것보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뷔에 관한 사랑을 확고하게 표현하는 더 좋은 방법은 없다”며 뷔에게서 받은 밝은 빛을 돌려주고자 온 우주를 선사하려는 마음에 감탄했다.
이들 뷔 팬사이트들은 행성과 별들을 선물하는데 그치지 않고 뷔의 어린이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고 있어 더욱 팬들에게나 일반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태프로젝트’는 아이들에 대한 태형의 따뜻한 애정을 따르는 의미로
‘#SavingLivesWithTaehyung’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영국의 암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다.
‘로즈트렉 1230’은 WWF를 통해 북극 곰, 호랑이, 푸른 고래 등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6마리를 입양했으며 UNICEF와 함께 매달 태형의 이름으로 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뷔의 선한 영향력을 따르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