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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광양만권 될까...초미세먼지 배출량 큰폭 감소

입력 : 2020-01-17 03:00:00 수정 : 2020-01-16 16: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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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국가산단 정경. 여수시 제공

전남 광양만권 일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양만권 18개 업체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2018년 동기간 대비 279t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전국 77개 기업 122개 사업장과 미세먼지 발생 저감을 위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는 광양만권 18곳의 사업장을 포함해 광주 3곳∙영암 1곳∙장성 1곳∙나주 1곳 등 총 25개 사업장이 동참했다.

 

협약을 체결한 업체들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출허용기준보다 강화된 배출농도를 자체적으로 설정해 운영했다. 게다가 사업장 내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살수차량∙살수시설 운영, 친환경 연료사용 전환 등 그 밖에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2018년 12월 대비 초미세먼지 36.3%(279t), 황산화물 43.6%(645.5t), 질소산화물 26%(708.5t)가 감축됐다고 설명했다.

 

측정결과는 각 사업장에 설치된 굴뚝자동측정기(TMS) 계측 결과와 초미세먼지 환산계수를 활용해 산출했다. 업체별 오염물질 감축 실천사항을 살펴보면 LG화학 화치공장은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약 47억 원을 투자, 보일러 5기를 가스 소모를 줄이는 저녹스 버너로 교체했다. OCI 광양공장과 GS칼텍스는 약품사용량을 최적화하고 기체연료 사용비율을 높여 황산화물과 초미세먼지 발생량을 감소시켰다.

 

이에 환경청은 지난 14일 여수시 LG화학 화치공장 연수원에서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을 맺은 광양만권 입주기업 18곳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사업장별 협약 이행 사항을 확인하고 오염물질 저감방안과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장 관계자는 “대기오염 배출저감을 위한 노력은 연중 계속돼야 하며, 특히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만큼은 특단의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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