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영애 응원 "대장금서 역병 이겨냈 듯 중국도…" 韓 누리꾼 '싸늘'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0-02-21 09:30:20 수정 : 2020-02-21 09:30:1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배우 이영애(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중국 국민을 향해 응원 영상을 보내자 한국 누리꾼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이영애는 지난 20일 주한중국대사관이 제작한 영상에 출연, 중국어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영애는 “다자 하오, 워 스 다창진 리잉아이(大家好,我是大長今李英愛·안녕하세요 저는 대장금 이영애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과거 중국에서 드라마 대장금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이영애는 중국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이후 한국어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도 중국 국민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장금’에서 역병을 이겨낸 것처럼 중국도 반드시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힘겹게 싸우고 계신 의료진과 중국 국민 모든 분에게 진심을 담아 따듯한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고 격려했다.

 

끝으로 이영애는 “중국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이웃으로서 한국인들은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며 “한국 기업 및 각계 인사들은 적극적으로 물자와 자금을 기부하고 있고 많은 시민도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 말미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 대사가 나와 “눈이 올 때 땔감을 보내준 한국 친구들의 우의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부의 협력과 노력을 통해 반드시 전염병 상황을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영애와 싱하이밍 대사 및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중국어로 “우한 힘내라, 중국 힘내라(武漢加油, 中國加油)'”를 외치며 영상이 끝났다.

 

이 영상이 중국 관영 인민인보 공식 웨이보 계정 등에 소개되면서 웨이보 검색어 순위에 ‘이영애 중국 응원 영상’이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고마움을 표하고 “한국도 잘 견뎌내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한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국 누리꾼들은 “우리나라가 먼저 아니냐”, “중국에서 시작돼 한국도 피해를 봤다”, “솔직히 이영애 깬다”, “대구 시민은 어쩌고 중국부터 응원하냐”, “이 시국에 무슨”, “중국 활동 못 할까 봐 그러냐”, “이건 아니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인민일보 웨이보 갈무리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권은비 '매력적인 손인사'
  • 권은비 '매력적인 손인사'
  • 강한나 '사랑스러운 미소'
  • 김성령 '오늘도 예쁨'
  • 이유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