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때려잡고 싶다” 히어로 고민
종합격투기 선수 명현만(35)이 방송에 출연해 조두순을 면회하려 했던 이유를 밝혔다.
23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명현만은 ‘히어로가 되고 싶다’는 고민을 들고 이수근·서장훈 두 보살을 찾았다.
명현만은 “격투기 선수로 체육관 관장을 하고 있는데 은퇴 아직 안 했다”며 “끝물이고 더 하고 싶은데 싸울 상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이미 제패고 아시아권 선수들은 내게 1분 컷”이라며 “전적 60번 중 5번만 졌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 무에타이 선수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이나 크로아티아의 격투가 미르코 크로캅 등 유명 선수들과 경기했다.
명현만은 ‘히어로’라는 고민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에너지가 있어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며 “범죄자를 때려잡고 싶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대상에 둔 이름도 나열했다. 그는 “이춘재, 조두순 이런 강력범죄자들에 복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두순에는 특히 분노를 드러냈다. 명현만은 “공개적으로 경고한 적도 있다”며 “그것으로는 분이 안 풀려 포항교도소로 가 면회를 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면회는 안 된다고 해서 물회만 먹고 왔다”는 뒷이야기도 털어놨다.
조두순(68)은 2008년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8세 여아를 성폭행해 영구적 상해를 입혔다. 그는 징역 12년과 7년간 전자발찌 부착 및 5년간 신상공개 판결을 받았고, 경북북부교도소에 수감됐다. 출소가 가까워진 2018년 포항교도소로 이감됐다.
조두순은 올해 12월 13일 형기 만료로 출소할 예정이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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