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 사회의 많은 것들을 바꿔 놓고 있다. 특히 객실 점유율이 30% 이하로 떨어지며 직격탄을 맞은 호텔업계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보통 호텔에 투숙하면 조식만 제공되지만 이제 조식은 기본이고 디너까지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까지 등장했다. ‘1박 2끼’를 해결할 수 있으니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는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룸콕’하며 호텔의 미식을 즐기면 된다.
삼성동 인터콘티넨털 서울 코엑스는 3월에 이어 이달 말까지 ‘치얼 유 업 패키지’ 시즌 2를 선보이고 있다. 슈피리어 룸 기준 20만2000원에 조식, 호텔 런치 또는 디너 코스가 제공된다. 주중 이용 고객은 오전 8시에 체크인이 가능해 호텔에서 온전하게 하루 동안 힐링할 수 있다.
르 메르디앙 서울도 1박 2일간의 투숙 기간 아침, 저녁 끼니를 모두 해결하는 패키지 상품을 5월 말까지 선보이고 있다. 오전 10시에 체크인해 오후 4시 체크인하기 때문에 30시간 동안 여유롭게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식사는 아웃도어 그릴 다이닝 ‘셰프 더 그릴’과 유러피안 뷔페 ‘셰프 팔레트’를 모두 즐길 수 있다. 특히 ‘서울 3대 뷔페’로 소문난 셰프 팔레트마스터 셰프가 유럽에서 직접 맛보고 영감 받아 재현해 낸 이국적인 메뉴를 고객이 직접 그릴에 요리해 맛보는 색다른 미식 경험도 제공된다. 셰프 더 그릴 디너와 셰프 팔레트 조식 뷔페, 30시간 스테이가 포함된 패키지는 30만원부터, 셰프 팔레트 뷔페 점심 또는 저녁과 셰프 팔레트 뷔페 조식을 즐기는 패키지는 29만원부터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는 4월 말까지 ‘올 데이 다이닝’ 패키지를 진행한다. 객실 안에서 마음껏 원하는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인 룸 다이닝’ 크레딧 12만 원어치가 제공되는 점이 눈에 띈다. 다음날 조식은 한식과 양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31만원부터.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호텔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가 내놓은 ‘리얼 홀리데이 패키지(13만2000원)’는 1박에 2인 조식과 ‘홀리데이 스페셜 다이닝’ 2인 세트, 오후 3시까지의 늦은 체크아웃을 제공한다. 수라채 다이닝에서 즐기는 커플 세트에는 프랑스식 테르미도르 랍스타, 호주산 등심 스테이크, 카르보나라, 마르게리타 등 다양한 이탈리안 요리 2종과 음료 2잔을 선택해 투숙 기간 동안 즐길 수 있다.

3∼4인 가족 식사와 식음 크레딧을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메이필드호텔은 ‘해피스퀘어 패키지’를 2021년 10월 2일까지 진행한다. 성인 1인과 어린이 1인이 즐길 수 있는 라페스타 패밀리 디너 세트와 마이팔레트 키즈 컬러링 키트, 조식 뷔페가 포함된다. 40만5000원 부터.
쉐라톤 그랜드 인천은 ‘스테이 & 릴랙스 24’ 봄 패키지를 내놓았다. 원하는 시간에 체크인해 환상적인 전망의 고층객실에서 24시간 투숙할 수 있고 호텔 1층 피스트 레스토랑에서 성인 2인과 13세 미만 어린이 2인 조식이 제공된다. 식음 메뉴를 이용할 수 있는 3만원 식음 크레딧도 포함됐다. 5월 말까지 진행되며 16만5000원부터.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도 4월 말까지 선보이는 ‘스테이 & 릴랙스 24’ 패키지를 이용하면 이그제크티브 라운지 조식을 성인 2인, 만 12세 미만 어린이 2인이 즐길 수 있고 4만원 상당의 레스토랑 크레딧이 매일 제공된다. 디럭스 객실 기준 29만원.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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