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를 선택하기 위해선 우선 어떤 농도의 향수가 본인에게 맞는지 알아야 한다. 향수는 농도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나뉜다.
가장 먼저 ‘퍼퓸(perfume)’은 약 15~25%의 향료를 함유하고 있어 농도가 제일 진하다. 한 번 뿌리고 나면 6~7시간 또는 그 이상 유지된다. 처음 뿌릴 땐 향이 강해 적당량을 뿌리거나 포인트를 줄 부분에만 살짝 뿌리는 것이 좋다.
‘오 드 퍼퓸(Eau de perfume)’은 가장 대중적인 타입의 향수로 5~15%의 농도다. 알코올과 증류수가 섞여 있으며 외출할 때 사용하기 좋다. 일부에서는 퍼퓸 드 뚜왈렛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 드 뚜왈렛(Eau de Toilette)’은 6~8%의 향료를 알코올에 부향시킨 향수다. 프랑스어로 eau는 물을, Toilette는 화장실을 뜻한다. 즉 거슬러 올라가면 화장실에서 나는 악취를 제거하는 용도로 쓰이던 향수였던 셈이다. 지속시간은 4시간 정도로 가볍고 상쾌한 향을 즐길 수 있다.
‘오 드 코롱(Eau de Cologne)’은 3~7%의 향료를 함유하고 있고 상쾌한 향취가 특징적이다. 지속시간은 1~2시간 정도다. 향수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오 드 코롱은 ‘샤워 코롱(Shower Cologne)’이라고도 불리는데, 욕실에 비치하거나 의류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아예 ‘샤워 코롱’이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내놓기도 한다. 샤워 코롱은 2~5%의 낮은 함량의 향료를 함유하고 있어 목욕이나 샤워 후 몸에 뿌리면 은은한 향이 유지된다. 향수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이 부담없이 사용하기 좋다.
이창수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