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학교 수돗물 특별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사태에 초중고교 등교 연기로 장기간 사용이 중지된 물탱크의 수질 이상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정체된 물을 빼고 수도시설 등 수질 상태를 확인할 방침이다.
수질검사를 신청한 학교에는 해당 수도사업소 기술진이 방문해 학교 내 설치된 수도시설인 아리수 음수대, 야외수도꼭지, 식당 등을 대상으로 무료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수질검사 항목은 △세균으로부터 안전성을 확인하는 ‘잔류염소’ △수도배관의 노후도를 진단할 수 있는 ‘철·구리’ △수돗물의 깨끗함 정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탁도’와 ‘수소이온농도’ 등이다.
수질검사 신청은 서울시 소재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학교가 할 수 있다. 소재지별 관할 수도사업소를 통해 전화로 신청할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다. 일반 정수기는 수질 검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번 검사는 아리수 음수대 정기 수질검사와 별도로 실시하며 검사 결과는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수질개선 방법과 올바른 수돗물 이용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코로나19가 안정화에 접어들 때까지 학교 수돗물 특별 수질검사를 지속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서울 1486개 학교에 2만887대의 아리수 음수대가 설치됐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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