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4연승을 내달리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굳히기에 나섰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19-2020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4연승을 따낸 맨유는 승점 58로 5위 자리를 지키면서 6위 울버햄프턴(승점 52)과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더불어 맨유는 3위 첼시(승점 60)를 승점 2차로 압박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현재 2위를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승점 69)가 징계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금지돼 5위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준다.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맨유는 6위 울버햄프턴과 격차를 2경기로 벌린 터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에 여유를 가졌다.
이날 맨유는 31라운드 셰필드전 3-0 승리, 32라운드 브라이턴전 3-0 승리, 33라운드 본머스전 5-2 승리에 이어 이날 애스턴 빌라전까지 3-0으로 이기면서 4경기 연속 3골차 이상 승리를 기록했다.
이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시작된 이후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4경기 연속 3골차 이상 승리를 거둔 팀으로 이름을 남겼다. 앞서 잉글랜드 1부리그 기준으로는 1987년 10월 리버풀 이후 처음이다.
맨유는 전반 2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다.
이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페르난데스가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맨유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어 맨유는 전반 추가시간 4분 추가골을 만들었다. 역습 과정에서 메이슨 그린우드가 앤서니 마샬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중거리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맨유는 후반 12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폴 포그바가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는 3-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계속해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16분에는 마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맨유는 오는 14일 사우스햄튼과의 리그 35라운드 홈경기를 준비한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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