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거 한번 볼래?’(이한래)가 넷플릭스 콘텐츠 중 성인들을 위한 알짜 콘텐츠 톱(TOP)3만 뽑아 소개한다.
2001년생 이상만 관람을 바란다.
노골적인 성적 묘사는 물론이고, 한국에서 방송하기 힘들 정도 수위의 장면도 다수 나온다.
그렇다고 단순히 야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나름 내용과 교훈이 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면 끝까지 시청하기를 바란다.

◆투핫
첫 번째는 넷플릭스 리얼리티 예능 쇼 ‘투핫’이다.
이국적인 멕시코의 초호화 리조트 섬에 모인 핫한 참가자들. 이들은 데이트 프로그램 촬영으로 설명을 들었으며, 마음껏 연애할 수 있을 줄 알았다. 물론 키스 등 성적 관계도 OK.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거짓. 10만달러, 1억1000여만원 상금이 걸린 것은 맞지만, 이성간 플라토닉 러브, 즉 정신적 사랑만 해야 한다.
키스 이상의 관계를 가졌을 경우 금액이 깎인다. 예컨대 키스 한 번에 3천달러, 한화 300만원가량이 차감된다.
과연 이들은 상금 중 얼마를 챙겨서 섬을 나갈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하트시그널 같은 데이트 리얼리티 쇼이지만, 그 수위는 비교 불가능이다.
야한 것만 보여주지도 않는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육체적 교감보다 정신적 교감을 참가자들을 배운다.
나름대로 교훈(?)도 있는 리얼리티 예능 쇼이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두 번째 추천작은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원제는 ‘섹스 에듀케이션!’이다. 제목처럼 학생들에게 학생이 성에 관한 상담을 해주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 상담의 주체는 성 경험이 하나도 없는 찌질한 주인공 오티스.
그가 성 상담이 가능했던 것은 성 건강 전문가인 오티스의 어머니 덕분이었다.
시즌1에서는 오티스가 이론을 바탕으로 친구들의 성 상담을 해주는 내용이다.
시즌2에서는 오티스가 실전(?)에 나서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다.
이 작품도 단순하게 야하기만 하지 않다.
페미니즘, 동성애, 이혼가정, 인종갈등, 미혼모 낙태 문제 등 여러 사회문제를 담았다.
지난해 시즌1이, 지난 1월 시즌2가 공개됐다.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시즌3도 제작이 확정됐다. 내년 초쯤으로 예상된다.

◆키싱부스
마지막 추천작은 ‘키싱부스’다.
자신의 남사친의 형과 사귄다는 설정의 하이틴 로맨스 영화다.
주인공 ‘엘’은 자신의 절친 ‘리’는 어렸을 적부터 친구로 절친 규칙도 있다.
하지만 엘은 리의 형인 ‘노아’와 사귄다. 이는 절친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리와의 관계가 틀어진다.
2018년에 공개된 키싱부스에서는 엘과 노아가 사귀고, 노아가 대학을 진학하면서 롱디(원거리) 커플이 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물론 엘과 리 사이 관계를 회복되고.
오는 24일 공개되는 키싱부스2에서는 다소 변화가 생긴다. 엘과 노아가 사귀는 것은 그대로이지만, 학교에 매력 만점 남학생 마르코가 전학을 오면서 엘은 복잡해진다.
내용만 들으면 하이틴 로맨스 영화이지만, 성인들을 위한 추척작으로 뽑은 이유는 연출이 ‘야하기’ 때문이다.
엉덩이가 다 보이는 치마를 입는 엘과 툭하면 근육질 상반신을 보이는 노아, 거리낌 없는 키스 등. 그러다보니 하이틴 영화이지만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딱지를 받았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