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이 오늘(24일) 6주기를 맞았다. 지난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유채영은 이듬해 7월24일 사망했다.
이에 팬 카페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남편 김주환씨도 지난 2월 팬카페에 “보고 싶다 채영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유채영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당시 김씨는 “오늘 또 울컥했어”라며 “아는 동생이 여자 친구랑 헤어졌다고. 그래서 다시 연락하라 했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너무 보고 싶은데 왜 참냐고. 다시 볼 수 있을 때 보라고. 난 하고 싶어도 못하니까. 너무 보고 싶고 사랑하는데 방법이 없잖아”라며 “그래서 울컥했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랑해 채영아”라며 “제발 꼭 만나자”라고 부연했다.
김씨는 고인이 숨진 2014년부터 매년 팬 카페에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5주기였던 지난해에는 “만나러 가는 건 얼마든지 좋은데 굳이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며 “나에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예쁜 모습으로 가야 하니까 가기 전부터 울면 안 되겠다”며 “조금만 더 참고 있다가 앞에 가서 울겠다”고 덧붙였다.
1994년 혼성그룹 쿨의 멤버로 가수 데뷔한 유채영은 한 살 연하의 사업가 김 씨와 2008년 결혼했다. 그는 ‘이모션’(Emotion) 등의 솔로 곡 등을 발매해 인기를 끌었으며, 영화 ‘패션왕’, 드라마 ‘추노’ 등에서 배우로도 활약했다.
정윤지 온라인 뉴스 기자 yunji@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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