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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카걸·피터 부부, 각종 논란 해명하고 사과 “우리 행보 잘못… 깊이 뉘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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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8-13 10:37:27 수정 : 2020-08-13 17: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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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카걸(왼쪽)과 피터 부부

 

유명 자동차 유튜버 카걸과 피터 부부가 자산 과장과 거짓말 의혹 등의 논란에 사과했다.

 

이들은 12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그동안 우리의 영상과 행보가 잘못된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채널을 운영하면서 조회수를 늘리고 빨리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에 자극적인 화법을 써서 여러분이 상상하게 했고, 민감한 부분들을 정정하지 않았다”며 “모두 우리의 잘못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에 부부는 “영상에 등장하는 자동차가 우리 소유가 아니라는 걸 밝혔어야 했는데, 채널의 콘셉트를 유지한다는 명목 아래 멋진 장소, 멋진 자동차,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에만 몰두했다”고 인정했다.

 

또 “이 과정에서 구독자들이 우리를 재벌로 여기는 반응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이 또한 관심이라고 생각해 제때 정정하지 않고 묵인한 점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카걸·피터 부부는 유튜브에서 고급 슈퍼카들을 리뷰하고, 남다른 재력과 인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피터는 전 세계 자동차 회사 중 시가 총액 1위인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주식을 창업 초기에 매입해 1%가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폭로 전문 유튜버 ‘구제역’은 지난달 25일 “미국 증권거래소인 나스닥에 접속해 테슬라 주요주주 명단을 확인한 결과, 피터는 유력한 지분을 소유한 초기 투자자가 아닌 일반 개미 투자자”라고 주장했다.

 

구제역은 같은달 27일에도 영상을 올리고 “피터는 자신의 SNS에 ‘BBC 탑기어 수석 편집자’라고 밝혔으나, 확인 결과 유튜브 외주 PD 중 한 명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폭로했다. ‘탑기어’는 영국 BBC에서 방송 중인 유명 자동차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또 지난 5일 방송된 tvN의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직업의 세계 2탄’에 게스트로 출연, 진행자인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마우리찌오 콜비의 그림 ‘페라리 인 서울’을 선물했다.

 

그러나 이후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선물한 페라리 그림이 한국에 온다”며 ‘페라리 인 서울’의 판매 소식을 전하면서, “그림을 선물하는 척 하면서 고가의 제품을 홍보했다”고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페라리 인 서울’의 판매처 프린트 베이커리 측은 11일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판매 중단 소식을 공지했다.

 

이에 피터는 테슬라 주식 1% 매수설에 대해서 “우리가 언급한 적이 없었고, 인터넷에서 과장된 부분”이라며 “실제로는 대학 등록금 정도를 투자했다고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밝혔다”고 재차 해명했다.

 

‘탑기어코리아’ 의혹에 대해서는 “계약상 외주 PD가 맞으나, 나는 단 한 번도 탑기어코리아의 허락 없이 편집자 타이틀을 사칭하고 다닌 적이 없다. 자세한 내용을 뒷받침할 근거가 있으나, 현재 탑기어의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페라리 인 서울’ 논란에 대해서는 “마우리찌오 콜비 선생님, 카걸 유튜브 채널, 그리고 프린트 베이커리가 협업한 프로젝트다. 판매가를 우리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구조였다”며 “해당 영상을 제작하면서 그 어디서도 금전적 대가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채널이 논란이 된 상황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 주문한 분들의 취소를 도와드릴 것이다. 모든 주문을 취소하고 단 한 점도 출고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부부는 제주맥주 투자 관련 논란, 영국 리치몬드 공작 파티, 맥라렌 외동딸과의 관계 등 9가지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카걸·피터 부부는 “좋은 영향력만 드려야 했는데, 이렇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우리의 깊은 뉘우침과 진심이 여러분에게 전달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카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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