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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에 1년간 1000만원 넣어도 이자 겨우 ‘7만원'

입력 : 2020-08-28 13:06:38 수정 : 2020-08-28 13: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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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예금금리 역대 최저

평균 예금금리가 0%대로 하락하면서 통장에 1000만원을 1년간 보관해도 이자로 7만원밖에 받지 못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지난달 은행권 예금금리는 6월에 비해 또 다시 하락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0.82%를 기록했다. 이는 처음 0%대로 내려앉은 지난 6월(0.89%)보다 0.07%포인트 낮은 수치로 한 달 만에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금리가 연 0.82%면 1000만원을 1년간 보관할 때 이자로 8만2000원을 받게 된다. 여기에 15.4%의 이자과세를 제외하면 실제 받는 금액은 6만9000원대로 7만원에도 못 미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새로 가입한 정기예금 중 78.8%는 금리가 0%대였다.

 

대출금리도 2.72%에서 2.70%로 한 달 새 0.02%포인트 떨어졌다. 대출 주체별로 나눠보면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2.9%에서 2.87%로 0.03%포인트 내렸고, 가계 대출 금리도 2.67%에서 2.62%로 0.05%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2.54%에서 2.55%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예대마진(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은 1.88%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6월(1.83%포인트)보다 0.05%포인트 커졌다. 예대마진이 커지면 은행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이익을 얻게 된다. 지난달 예대마진은 2018년 2월(1.88%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은행 외 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도 지난달 0.03%∼0.14%포인트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이 1.78%를 기록해 전월(1.92%) 대비 하락폭(0.14%포인트)이 가장 컸다.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각 1.74%, 1.15%, 1.71% 수준이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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