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강풍과 물폭탄을 동반하며 제주도와 남부지역을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오전 부산과 경남 경계지점쯤을 통해 상륙해 경북을 지나 강원을 거쳐 다시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이 같은 내용의 마이삭 예상경로를 발표했다. 오후 10시 현재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마이삭은 3일 오전 2∼3시쯤 부산과 경남 경계지점쯤을 통해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경남 내륙지역을 지나 경북 내륙까지 관통하며 북상한다. 마이삭은 강원까지 도달한 뒤 강릉 일대를 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태풍 피해는 3일 오전에 집중될 전망이다.
마이삭은 3일 낮 다시 북한 함경도로 상륙해 계속 북서진, 같은 날 오후 9시쯤 중국 동북지역에서 소멸(저기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미 태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주의가 당부된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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