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오정연이 추억이 소중해서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사연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오정연은 지난 6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내가 버리지 못하는 물건’이라는 주제로 “25년 전 전 남자친구의 계급장을 버리지 못한다”는 한 청취자의 사연이 도착했다.
이에 남창희는 “그걸 왜 못 버리냐”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오정연은 “나는 이해한다. 전 남친이든 전 남편이든 추억은 버리기 힘들다. 추억은 늘 소중하다”며 공감했다.
오정연은 앞서 지난 8월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 “추억 때문에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당시 오정연의 집에는 어렸을 때 신었던 발레 토슈즈, 직접 디자인해 아나운서 시험 때마다 입었던 정장, 400점 만점에 373점을 맞았던 2001년 수능성적표, 구형 휴대전화 등 오래된 물건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윤정수는 “많은 분이 ‘신박한 정리’ 후를 궁금해 한다. 계속 유지되고 있냐”고 물었고, 오정연은 “방송 이후로 더 깨끗해지고 있다. 한 번 치우고 나니까 과거로 되돌리고 싶다는 의지가 생긴다. 청소가 더 쉬워졌다”고 답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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