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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감동란, 성희롱 식당 주인 사과 "엎드려 사죄드린다"

입력 : 2021-01-22 08:36:49 수정 : 2021-01-22 08: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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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J감동란 방송화면 캡처

 

BJ감동란이 부산의 한 식당에서 성희롱을 당한 가운데 '주작 방송'(조작 방송) 의심을 받았지만, 식당 측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BJ감동란이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힌 부산의 한 식당 사장은 2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뒤늦게 불미스러운 이번 일에 대해 얘기 듣고 당혹감과 황망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부끄러움과 염치 불구하고 사과의 글을 올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며칠 전, 그날 아침 유튜버 분이 오셔서 화장실에 간 사이에 홀서빙 이모와 주방 이모 간의 불편하고 불쾌한 언행과 뒷담화가 그대로 방송에 나감으로써 유튜버분께 씻을 수 없는 모욕감과 마음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엎드려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방송을 보신 팔로우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 용서를 빈다. 아울러 이 사실을 전해 듣고 분노하고 계신 많은 고객 분들께도 거듭 용서를 구한다"며 "모든 것이 철저하게 교육하고 관리하지 못한 제 불찰"이라며 "기회를 주신다면 오늘의 질책과 꾸지람을 달게 받아들여 좋은 음식과 예의 바르고 친절한 언행을 갖추고 각자의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식당측 사과문.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앞서 BJ감동란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감동란TV'에 '레전드 과학시간'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BJ감동란은 부산의 한 식당을 방문해 식당의 음식을 극찬하고 식당 관계자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BJ감동란이 화장실을 간 사이, 식당 관계자들은 BJ감동란에 대해 "바지 안 입은 줄 알았다", "T팬티를 입은 거 아니냐", "가슴도 만든 가슴"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

이들의 뒷담화는 당시 방송을 지켜보던 900여명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시청자들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직원들의 언행을 지적하며 감동란에게 상황을 알렸다.

 

이후 감동란은 사장과 직원들에게 식당 안에 자신밖에 없다며 “이런 옷 안 입고도 와서 자주 먹었다. 왜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냐”, “어떻게 팬티 한 번 확인해 보실래요”라고 항의했다. 이에 직원은 “죄송하다. 이런 복장을 안 봐서...”라며 사과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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