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화재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부산테크노파크 첨단 융복합소재센터가 국제공인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5일 부산테크노파크(이하 ‘부산 TP’)에 따르면 KOLAS로부터 인정받은 건축물·선박·철도차량에 사용되는 내장재와 마감재 등 15개 항목에 대한 화재반응 시험을 서비스한다.
부산 TP의 공인시험은 국토교통부 고시와 KS, ISO, IMO FTP code 등 국내외 주요 화재 시험표준을 포함한다.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은 국가표준 기본법과 국제표준(ISO/IEC 17025)에 따라 시험기관의 품질시스템과 시설·장비, 프로세스 등에 대한 적합성을 인정받아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한 KOLAS 국제공인시험 성적서를 발급한다.
KOLAS 공인시험성적서는 국내 기업의 수출과 관납, 해외인증 취득 등에 활용된다. 특히 건축자재와 선박용품 등의 경우 화재 안전기준이 강화되면서 새로 개발되는 복합재료의 사업화와 상용화를 위해 화재 안전성능 검증이 필수적이다.

화재반응 시험항목에 대한 KOLAS 공인시험기관은 11곳이지만, 소재·부품 산업체의 시험수요에 비해 시험기관이 부족하고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공인시험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많다.
부산 TP 첨단 융복합소재센터의 화재 분야 KOLAS 인정을 통해 동남권 소재·부품 기업의 시험수요를 다소 해결하고, 지역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산 TP 첨단 융복합소재센터는 해양 융복합소재산업의 글로벌 리더 창출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
조선·해양산업이 필요로하는 소재·부품의 수입 대체 및 수출로 해양 융복합소재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성능평가와 R&D 장비 구축을 통해 장비 공동활용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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