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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상징하는 ‘파이브스타’… 호텔에 가장 먼저 별 달아준 곳은

입력 : 2021-02-20 03:00:00 수정 : 2021-02-19 13: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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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거의 모든 도시에서 ‘파이브스타(★★★★★)’는 최상급호텔을 상징한다. 호텔에 가장 먼저 별을 달아준 곳은 어디일까. 지금은 흔한 별점 매기기를 호텔 평가에 처음 도입한 건 ‘모빌 여행안내서’다. 미 대륙에 고속도로망이 깔리기 시작하고 자동차 여행시대가 열리던 1958년 정유회사 모빌 자본으로 발간되기 시작한 여행책자다. 여기서 호텔과 식당에 별점을 준 게 세계 호텔·레스토랑 업계 평가의 보편적 형식이 됐다.

 

지금은 나라별로 다양한 호텔·식당 스타 등급체계가 운영되는데 ‘모빌 여행안내서’ 역시 ‘포브스 여행안내서’로 이름과 주인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매년 세계 최고급 호텔·식당과 스파를 발표한다. 다만 모빌 시절 최고급 별 다섯 개부터 평균 이상을 뜻하는 별 하나로 나뉘었던 5등급은 포브스에선 ‘거의 완벽한 서비스와 놀라운 시설, 탁월한 수준을 뜻하는 ‘별 다섯 개’와 보기 드문 시설에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별 넷’, 그리고 지속해서 좋은 서비스와 설비를 제공하는 훌륭한 수준의 ‘추천’까지 3등급으로 단순화됐다.

 

이런 평가를 위해 매년 전문 검사관이 자체 경비 부담으로 세계 주요 호텔, 레스토랑, 스파를 익명으로 일반 손님과 동일하게 이용하며 900여개 객관적 기준에 따라 엄격히 심사한다는 게 포브스 여행안내서 설명이다. 

 

포브스 여행안내서는 올해도 창간이래 63번째 스타 등급 평가결과를 지난 16일 발표했는데 전 세계 283개 호텔이 ‘오성’의 영예를 얻었다. 4성으로 평가받은 호텔은 576개였으며 추천호텔은 438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식당의 경우 오성 73, 사성 136, 추천 77곳이다. 하계 올림픽 개최 준비에 노력한 도쿄에서만 오성급 호텔이 4곳이나 추가된 게 특징이다. 유명 휴양지 발리 역시 올해에야 비로소 오성호텔이 두 군데 생겼다.

 

우리나라 호텔에 대한 포브스 여행안내서 평가는 전년과 동일하다. 온라인에서 확인한 결과 모두 13군데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전통의 신라호텔과 대조적으로 짧은 역사를 지닌 포시즌스서울만이 파이브스타의 영예를 얻었다. 4성을 얻은 곳은 파라다이스시티와 파크하얏트서울, 시그니엘서울, 웨스틴조선이다. 추천 등급에는 반얀트리서울, 콘래드서울,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 레스케이프, 롯데호텔서울, 밀레니엄힐튼서울이 포함됐다. 포브스 여행안내서에선 식당 평가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국내 식당은 단 한 군데도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스파의 경우 포시즌스호텔 스파가 4성으로 평가됐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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