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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원으로 투자 시작→1년 만에 수익 억단위" 가상화폐로 떼돈 번 의뢰인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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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0 10:36:26 수정 : 2021-04-20 10: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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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로 큰 이익을 본 의뢰인이 공허함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문화기획자 홍지윤씨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은 “얼마 전 코인에 투자를 좀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래서 큰돈을 벌었다”며 “돈을 벌고 나니 예전부터 하고 있던 직업에 대해 흥미를 잃었다. 재미가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서장훈이 “괜히 너도나도 다 투자한다고 할까 봐 걱정된다”고 하자, 이수근은 “이건 로또 같은 상황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뢰인은 얼마를 벌었냐는 질문에 “밥값, 술값, 교통비를 아끼며 만원, 이만원씩 모아 150만원 정도를 투자해 X억 정도를 벌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서장훈은 “어느 정도 기간에 그렇게 된 것이냐”고 물었고, 의뢰인은 “거의 1년 정도 걸렸다. 트레이딩을 계속했다”고 답했다.

 

그는 “진짜 힘들었다. 하루에 2~3시간밖에 못 자고 알람이 뜨면 그걸 확인했다”며 투자를 하며 받았던 스트레스를 토로했다.

 

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문화예술계가 타격을 받자, 일이 없어진 의뢰인은 수중에 있던 돈으로 투자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문화기획자로 일하며 사채까지 쓸 정도로 본업에 열정적이었다는 의뢰인은 “빚만 늘었다가 9년간 모든 일에 보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서장훈은 일에 대한 열정이 사라졌다는 의뢰인에게 “나도 건물을 장만한 이유가 일을 그만두려 한 게 아니다. 내 일에 안정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며 “여유가 생겼으니 이제 일에 더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근 또한 “문화기획에서 한 번도 돈을 벌어본 적 없으니 그 자본금으로 멋지게 다시 시작해서 거기서 얻는 수익이 더 큰 행복이 되지 않을까”라고 조언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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