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10년 만에 모습 드러낸 이건희 컬렉션… 전체 규모는 얼마나 될까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1-04-28 11:32:31 수정 : 2021-04-28 11:32:3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프랜시스 베이컨 ‘방 안에 있는 인물’(1962). 리움 홈페이지 캡처

삼성가의 미술품 및 문화재 소장 규모는 그간 정확히 밝혀진 적이 없다. 개인의 사유재산인 만큼 그 규모를 밝힐 의무는 없지만, 사회적 관심은 높았다.

 

2007년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 이후 2008년 1월 조준웅 특검이 수장고를 압수수색을 했을 때, “수천∼수만점 미술품이 발견됐다”고 보도됐고, 7500점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삼성측은 리움 소장품 등도 포함돼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김용철 변호사는 특검 수사 후 2010년 발간한 책에서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이나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 홍성원을 보내서 그림을 사들였는데, 그 규모가 연간 550억~600억원어치였다. 이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홍라희가 산 것이었다”고 적은 바 있다.

 

11년만인 올해 1월 ‘이건희 컬렉션’에 대해 감정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체 규모를 엿볼 수 있는 또하나의 근거가 생겼다. 모든 작품을 감정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미술계에서는 이때 감정한 약 1만3000점이 ‘이건희 컬렉션’의 전체적인 규모일 것이라고 추측해왔다.

 

삼성가의 28일 기부 발표로 수만점 미술품은 존재를 드러냈다. 이날 국공립미술관과 박물관에 기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규모는 1만1000여건, 2만3000여점이다. 고미술품이나 고서적 등의 경우, 여러 점이 한 세트를 이루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건수로는 1만여건이지만, 개별 작품 점수로는 2만점이 넘는다.

 

이날 기부 목록에 들어간 작품은 모두 ‘근대’ 작품들이다. 관심이 모아졌던 마크 로스코의 색면추상 작품 등 국내외의 동시대 및 ‘현대’ 작품들까지 하면 규모는 그 이상이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권은비 '매력적인 손인사'
  • 권은비 '매력적인 손인사'
  • 강한나 '사랑스러운 미소'
  • 김성령 '오늘도 예쁨'
  • 이유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