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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로 주문 안 하면 벌금'…논란의 이자카야 결국 폐업 "반성과 자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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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4 15:59:29 수정 : 2021-05-04 15: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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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에게 일본어로 음식을 주문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리겠다고 한 것이 드러나 논란에 오른 전주의 한 이자카야가 결국 폐업을 결정하면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3일 전주의 한 이자카야 홈페이지에는 점주 A씨가 작성한 “6년 동안 감사했다. 건강상의 문제로 폐업을 어렵게 결정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서 A씨는 “일본에서 22년 동안 생활하는 동안 주변 일본분들에게 너무 많은 도움과 응원을 받았었다”며 “한국에 귀국 후 일본에 가보시지 못한 한국분들께 일본 음식과 일본어 등 일본 문화를 전해드리고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일본에 있는 이자카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오픈 시 컨셉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의 짧은 소견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부분도 없지 않은 듯하여 반성과 자숙 중에 있다”며 “벌금은 받아본 적도 없고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돌아버린 일본식 선술집’이라는 제목으로 한 이자카야 음식점의 영업 방식이 소개됐다.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안내문에는 “주문은 꼭 일본어로 해달라. 주문 시 한국어 사용하시면 벌금 500원”이라며 “벌금은 불우한 아동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적혀 있다.

 

또한 식탁 위에는 주문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오네가이 시마스(부탁합니다)”, “구다사이(주세요)”, “한 개(히토쯔)”, “맛있었어요(오이시캇타 데스)” 등 일본어 기본 회화가 적힌 종이가 부착되어 있었다. 

 

올라온 글에 따르면, 해당 가게는 이러한 규칙을 2019년부터 시행해왔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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