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선 변이 64% 당국 초긴장
인도교민 172명 특별기로 귀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해 비상이다. 주간 검사 건수 대비 검출률이 2주 연속 10%를 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확산 시 피해가 커진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월25일~5월1일 주간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14.8%다. 주간 전체 검사 656건 중 영국 변이 87건,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10건 합쳐 총 97건이 검출됐다. 검출률은 4월4∼10일 7.2%, 11∼17일 9.2%였으나 18∼24일 15.8%로 급증했고, 지난주도 두 자릿수 검출률이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전체 변이 바이러스 현황은 영국발 551명, 남아공발 71명, 브라질발 10명 합쳐 총 632명이다.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된 867건을 포함하면 1499건이다. 기타 변이 바이러스는 캘리포니아 416명, 뉴욕 10명, 영국·나이지리아 8명, 필리핀 6명, 인도 33명으로 총 473명이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달 말 9건에서 증가했다.

최근 울산에서 영국 바이러스가 번져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최근 6주간 울산의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63.8%에 달한다. 변이 바이러스 신고는 320건으로, 경기도(541건)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방역 당국은 지역 사회 숨은 감염자를 통해 조용한 전파가 쌓이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 변이 검사 확대, 접촉자 관리 강화 등으로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인도의 우리 교민 172명이 현지 비스타라항공 특별운항편(VTI6301)을 타고 이날 오전 10시17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은 43만6000회분이 5일 국내 들어온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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