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 하면 감염 예방 효과가 95% 이상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5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의 의학저널 랜싯에 게재된 이스라엘 보건부 등이 참여한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1차 접종은 58%의 감염 예방, 76%의 입원 예방, 77%의 사망 예방 효과가 있었다.
2차 접종을 할 경우 감염과 입원, 사망 예방 효과는 95% 이상으로 나타났다. 2차 접종 후 7일 동안, 백신은 감염 95.3%, 사망 96.7%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증상 및 무증상 감염에 대한 예방은 각각 97.0%, 91.5% 였다. 2차 접종 후 14일 동안의 예방 효과는 더욱 높아졌다.
이스라엘 연구팀은 “2차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라며 “이 연구 결과는 높은 백신 흡수가 대유행을 의미있게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이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코로나19를 궁극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이스라엘 보건부의 샤론 알로이 프레이스 박사는 “지금까지 어떤 국가도 전국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의 국가적 공중 보건 영향을 설명하지 못했다”라며 “이러한 통찰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상당한 과제가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대유행을 통제할 수 있는 실질적인 희망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만을 접종해왔다. 화이자는 백신 접종 데이터가 실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발표될 것이라는 이해에 따라 제공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달 3일까지 16세 이상 성인의 72%와 65세 이상 성인의 90%가 2차 접종을 마쳤다.
연구진들은 “1차 접종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신중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백신은 두 번 접종하는 형태로 개발됐으며, 두 번째 투여 후 상당히 높은 수준의 항체가 관찰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덴마크와 노르웨이 연구진은 이날 영국의학저널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연관된 혈전에 대해 발표했다. 사례는 여전히 드물었지만, 10만 명 당 11명에서 혈전을 발견했다. 뇌정맥의 경우 10만 명 당 2.5명에서 확인됐다.
연구진은 2~3월 각 나라에서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한 18세~65세 사이의 28만 명을 조사했다.
이스트앵글리아대학의 폴 헌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AZ 백신 접종의 이점이 위험을 능가한다는 영국과 유럽 의학 규제당국의 결론을 바꾸지 않는다”라며 “전염률이 높은 시기에 백신 사용을 거부한 국가들은 그들의 결정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수를 증가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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