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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7월20일 우주관광 개시…티켓 1장은 경매로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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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7 17:26:02 수정 : 2021-06-08 1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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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2주년에 맞춰 우주궤도 관광사업을 시작한다.

 

블루오리진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민간인 승객을 태운 우주관광 로켓 ‘뉴 셰퍼드’를 오는 7월20일 발사하기로 했다고 미 경제 전문매체 CNBC 방송과 영국 공영 BBC,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켓 발사일은 아폴로 11호가 1969년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 52주년이 되는 날이다. 

 

최대 6명이 탈 수 있도록 블루오리진에서 제작한 이 로켓은 우주 비행사와 승객이 탑승할 유인 캡슐과 부스터로 구성된다.

 

블루오리진은 유인 캡슐의 1개 좌석은 온라인 경매로 일반인에게 팔 예정인데, 내달 12일까지 1차 비공개 입찰, 2차 공개 입찰 순으로 5주간 진행된다. 수익금은 블루오리진이 과학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비영리 청소년 재단 ‘미래를 위한 클럽’(Club for the Future)에 기부된다. 

 

나머지 승객은 별도 예약을 받아 탑승권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과학기술 매체 아르스테니카가 전했다.

 

블루오리진은 탑승권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베이조스가 첫 관광에 동참할지도 확인해주지 않았다. 다만 BBC 등은 앞서 베이조스가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하겠다고 밝혔다며 장기적으로 좌석당 약 20만달러(약 2억2500만원)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경쟁 업체인 버진 갤럭틱이 책정한 가격은 20만∼25만달러다. 일각에서는 아마존 또는 블루오리진의 직원이 탑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 텍사스주 사막에서 발사될 예정인 뉴 셰퍼드는 캡슐 창문을 통해 우주 공간과 지구를 바라볼 수 있도록 고안됐으며, 탑승객은 최대 10분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한 뒤 지상으로 내려온다. 부스터와 분리된 유인 캡슐은 낙하산을 펴 지상에 착륙게 된다.

 

블루오리진에 따르면 탑승객은 18세 이상, 키 152∼195㎝, 몸무게 49.8∼101.1㎏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 1분30초 내 7개 층을 오를 정도의 체력을 가져야 하고, 15초 내 좌석 안전 벨트 잠금을 풀거나 다시 착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유인 캡슐 출입문이 닫힌 뒤 최대 1시간 30분 동안 꼼짝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하며, 캡슐이 지상으로 하강할 때 생기는 최대 5.5에 달하는 중력 가속도(G)를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

 

블루오리진 측은 “로켓의 6개 창문은 ‘보잉 747’ 여객기의 그것보다 3배나 더 크다”며 “컴컴한 우주와 지구의 구부러진 지평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루오리진의 우주여행 판매 담당자인 아리안 코넬 영업 이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가 지나기 전에 2~3번 우주여행을 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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