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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들기름, 혈중 콜레스테롤 낮추는 ‘식물성 스테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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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27 10:23:05 수정 : 2021-05-27 10: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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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시판 식용유 10종 50건 수거·분석 결과
가장 많이 함유된 식용유는 ‘참기름’…들기름, 카놀라유에 이어 3위
포도씨유·올리브유 등 서양서 사랑받는 식용유는 함량 다소 낮아
Shot in studio

 

한국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참기름과 들기름은 우리나라 전통 음식에 주로 사용되는 식물성 유지이다.

 

이러한 참기름과 들기름에 혈중 LDL 콜레스테롤‧총콜레스테롤‧중성지방 농도를 낮춰 혈관 건강에 이로운 ‘식물성 스테롤’(phytosterol)이라는 물질이 포도씨유나 올리브유보다 더 많이 들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연구부 연구팀은 ‘식물성 유지 10종에 대한 주요 Phytosterol 함량 분석’이라는 논문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연구팀은 2019년 7∼8월 경기도의 대형 할인점 등에서 유통 중인 식물성 유지(식용유) 10종 50건을 수거해 캄페스테롤‧스티그마스테롤‧베타-시토스테롤 등 주요 식물성 스테롤의 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참기름이 식물성 스테롤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기름은 100㎖당 334㎎이 함유돼 있었다. 들기름의 식물성 스테롤 함량도 262㎎으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서구에서 들어온 포도씨유는 184㎎, 올리브유는 69㎎가 함유돼 식물성 스테롤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우리나라 전통 음식에 주로 사용되는 참기름과 들기름에 식물성 스테롤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었다”며 “식물성 스테롤 중에선 베타-스토스테롤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리브유와 코코넛오일에는 베타-시토스테롤만 소량 검출됐고, 캄페스테롤과 스티그마스테롤은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총 식물성 스테롤 함량이 가장 높은 순서로 나열하면 참기름‧카놀라유‧들기름‧아보카도 기름‧포도씨유‧잣유‧땅콩유‧해바라기유‧올리브유‧코코넛오일 순이었다.

 

식물성 유지, 즉 식용유는 미량의 생리활성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식용유는 일반적으로 95∼98%의 지방과 2∼5%의 복합물질로 구성된다. 복합물질론 토코페롤‧스콸렌‧각종 식물성 스테롤 등 생리활성물질이 있다.

 

또 대사증후군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2개월간 연구한 결과 하루에 4g의 식물성 스테롤을 섭취한 그룹이 대조그룹(식물성 스테롤 미섭취)보다 혈중 총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중성지방 수치가 각각 15.9%‧20.3%‧19.1% 낮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한편, 지난 2017년 국민 영양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참기름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1.57㎖(들기름 0.32㎖)로 올리브유(0.22㎖)‧포도씨유(0.08㎖)보다 많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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